2010

행복/윤보영

행복/윤보영멋있는데멋있다고 못하는 것도 그렇고좋아하는데도좋아 한다고 못하는 것도 그렇고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사랑은 불공평합니다막상 제가 느껴보니불공평한 게 맞습니다불공평 해도 저에게는행복한 것도 맞습니다. 안면도 영목항으로 떠난 여행. 시간 앞에는 모두가 공정환 세상, 기다림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무심히 대하기도 부딤스럽습니다. 사랑을 나누는데 아까워하지 마십시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연스런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근심을 잊은 시간이 선물로 왔습니다. 가장 약하고 낮은 자에게 찾아오는 신께서 축복의 도구로 사용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5.06.30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네가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닿는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2025.06.26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하찮은 풀 한포기에도뿌리가 있고이름 모를 들꽃에도꽃대와 꽃술이 있지요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생명인 걸요​뜨거운 태양 아래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여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살아있는 모든 것들은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삶인 걸요​대의만 명분인가요장엄해야 위대한가요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저마다의 하늘을 열고저마다의 의미를 갖는그 어떤 삶도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저 풀처럼 들꽃처럼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아도이 하루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비가 장대비로 내리는 아침입니다. 시골집으로 일하러 가야하는데,,, 휴식을 줍니다. 늦은 식사 후 ..

2025.06.21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바람 부는 날들에 나가 보아라.풀들이 억센 바람에도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풀들이 바람 속에서넘어지지 않는 것은서로가 서로의 손을굳게 잡아주기 때문이다.쓰러질 만하면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넘어질 만하면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잡아 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어디 있으랴.이것이다.우리가 사는 것도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갑자기 웃음이 나고, 희망이 솟는다.내 인생의 여행길을 살펴보니,,,,, 오늘 걱정한다고 될 것도 없더이다

2025.06.12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물 속에는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하늘에는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리고 내 안에는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내 안에 있는 이여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그대가 곁에 있어도나는 그대가 그립다. 난 널 만나기 위해 이번 생에 태어닜다. 그러나 내 생활비는 내가 전부 대줘야야만 하겠다. 웃어봅니다 삶에대하여,,, 그래도 소나기가 내려야 무지개가 뜹니다. 뜨거워지니 갑자기 텐션이 강해지고 잡초와 싸우다 보니 전투력도 강해집니다 그래도 삶의여행길에서 바라봅니다 꿈도 꿉니다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바라보는 상상 입니다

2025.06.10

6월의 장미 / 이해인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유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밝아져라"맑아져라"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사랑하는 이여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내내 행복하십시오.자유,,,! 그 자유의 바다에 머물르는 것, 삶의 큰 바다에 담가 봅니다

2025.06.09

6월을 열면서 / 윤보영

6월을 열면서 / 윤보영6월 아침입니다늘 그랬듯그대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웃으면서 6월을 시작했습니다.6월은나라를 위해 헌신하신선열들을 생각하겠습니다부족함이 없는지 돌아 보고한 해의 반을 마무리하겠습니다.걸음을 멈추고나무그늘에 앉아하늘을 보겠습니다바람 소리도 듣겠습니다.좋은 사람을 만나커피 마시면서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내가 더 많이 듣겠습니다.바쁘지만 여유를 갖고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워7월에게 선물하겠습니다.하지만 6월은감사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늘 그랬듯사랑도 함께해야 합니다.고맙습니니다사랑합니다. 날마다 처음오는 사람처럼 6월이 옵니다 행복한 한 달을 선물합니다

2025.05.31

너로 인해 나는 행복하다 / 정유찬

너로 인해 나는 행복하다 / 정유찬떠올리기만 해도든든한 내 친구야내 스스로이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게 느껴질 때 조차도사랑의 눈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너순수했던 어린 시절거침없이 혈기 왕성한 날 들기쁘고 우울한 날들을 함께 해 왔기에이토록 편할 수 있는 걸까가장 큰 기쁨과가장 큰 괴로움을함께 할 수 있는 너서로 단점을 냉정하게이야기 하면서도서로 맘 상하지 않는 친구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비밀을 말해 놓고도혹시 새어 나가지 않을까조금도 염려가 되지 않는 친구너와 같은 친구가하나만 있다는 것으로도나는 풍성하다.가장 깊은 사랑은하나 일 수 밖에 없듯이가장 진한 우정도하나 일 수 밖에네가 있어 늘 행복하고 든든하고자신있는 날 들을 보낼 수 있다.내가 가장 초라하게 느껴질 때 조차도사랑한다 친구야내 하나의 우정아!오..

2025.05.30

밀이 익어가는 풍경

기쁨에게 / 이해인기쁨아, 너는맑게 흘러왔다맑게 흘러나가는물의 모임이구나빠르게 느리게높게 낮게 모여드는강, 바다호수, 폭포조금씩 모습을 바꾸며흘러오는 너를나는 그때마다느낌으로 안다모든 맑은 물이 그러하듯기쁨아, 누구도 너를혼자만 간직할 수 없음을세상은 안다그래서흐르는 생명으로 네가 오면나도 너처럼멀리 흘러야 한다메마른 세상을 적시며 흐르는웃지 않는 세상에 노래를 주는한 방울의 기쁨으로깨어 있어야 한다.농촌에서는 보리와 밀이 익어갑니다 모내기로 정신없는 일상이기도 합니다. 농업소득이 1천만원에 머무르는 현실에서 올 가을에는 큰 기쁨이 되어 거두기를 소망합니다

2025.05.29

꽃 마음으로 오십시오 / 이해인

꽃 마음으로 오십시오 / 이해인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 고운 자리에꽃처럼 순하고 어여쁜꽃 마음으로 오십시오있어야 할 제 자리에서겸허한 눈길로 생각을 모으다가사람을 만나면환히 웃을 줄도 아는 슬기로운 꽃꽃을 닮은 마음으로 오십시오꽃 속에 감추어진하늘과 태양과비와 바람의 이야기꿀벌과 나비와 꽃을 사랑하는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꽃이 좋아 밤낮으로꽃을 만지는 이들의 이야기그 이야기를 들으며기쁨을 나누는 우리의 시간도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기다림의 꽃 마음으로 오십시오열매 위한 아픔을 겪어더욱 곱게 빛나는 꽃 마음으로 오십시오 5월의 장미 / 이해인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5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밝아져라"맑아져라"웃음을 재촉하는 장미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