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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나를 키웠네 / 박노해산 2022. 7. 2. 08:31
그 산이 나를 키웠네 / 박노해 많은 산을 넘어 왔네 세상의 산들을 오르며 앞서가 산이 된 사람들을 생각하네 많은 강을 건너왔네 세상의 강을 건너며 슬픔으로 깊은 강이 된 사람들을 생각하네 길에서 태어나 길을 찾아 걸어온 나 돌아보면 그 산들이 나를 키웠고 그 강들을 건너며 나는 깊어졌네 내 발자욱을 밟고 오는 벗이여 그대가 딛고 오를 커다란 산 하나 그대가 품고 건널 깊은 슬픔 하나 길 찿는 내 인생에 남겨줄 수 있다면 오늘은 지정된지 100주년 되는 협동조합의 날 입니다 영국 롯치데일에서의 첫 발걸음이 장강처럼 흘러내립니다 생활속에 작은 변화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협동조합이,,, 작은 꿈들을 가꾸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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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기도 / 윤보영산 2022. 6. 26. 07:38
7월의 기도 / 윤보영 7월에는 행복하게 해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 느낄 수 있게 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 꽃은 지고 없고 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 남들처럼 어울림이 있게 해주소서 남들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 행복을 나누어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주소서 건강과 행복한 7월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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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산 2022. 6. 21. 07:49
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이 오리라는 것은 알아도 눈을 뜨지 않으면 여전히 깊은 밤중일 뿐입니다. 가고 오는 것의 이치를 알아도 작은 것에 연연해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여전히 미망 속을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활용할 준비를 해야 됩니다. 우리는 '끝없는 사랑과 창조' 라는 우주의 섭리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탄생을 위해 공기, 풀, 나무, 햇빛, 바람 등 수 많은 생명이 동참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수 많은 생명이 우리의 성장을 위해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사랑하고 창조하다 가야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헌신할 만한 삶의 목적이나 대상을 발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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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 정현종산 2022. 6. 14. 21:04
가객 / 정현종 세월은 가고 세상은 더 헐벗으니 나는 노래를 불러야지 새들이 아직 하늘을 날 때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들은 늙어가니 나는 노래를 불러야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동안 무슨 터질 듯한 立場입장이 있겠느냐 항상 빗나가는 구실 무슨 거창한 목표가 있겠느냐 나는 그냥 노래를 부를 뿐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는 동안 나그네 흐를 길은 이런 거지 저런 거지 같이 가는 길 어느 길목이나 나무들은 서서 바람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데 나는 노래를 불러야지 사람들이 걸신걸신을 섬기는 동안 하늘의 눈동자도 늘 보이고 땅의 눈동자도 보이니 나는 내 노래를 불러야지 우리가 여기 살고 있는 동안 ----- 낮술로 붉어진 아, 새로 칠한 뺑끼처럼 빛나는 얼굴, 밤에는 깊은 꿈을 꾸고 낮에는 빨리 취하는 낮술을 마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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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 도종환산 2022. 6. 14. 15:54
저녁노을 / 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 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름의 물결을 물들이고 가을산을 물들이고 느티나무 잎을 물들이는 게 저무는 해의 손길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구름의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처럼 나는 내 시가 당신의 얼굴 한쪽을 물들이기를 바랐습니다 나는 내 노래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당신을 물들이고 사라지는 저녁노을이기를, 내 눈빛이 한 번만 더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저녁 종소리이길 소망했습니다 시가 끝나면 곧 어둠이 밀려오고 그러면 그 시는 내 최후의 시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내 시집은 그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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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오지 트래킹,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협곡 걷기산 2022. 6. 12. 19:17
봉화 낙동강, 우리나라 대표 오지, 협곡 트래킹 입니다 0, 트래킹 코스 : 분천역~비동승강장~양원역~승부역(열차탑승 빽) 0, 트래킹거리 : 12km 0, 트래킹시간 : 빡빡하게 5시간 1코스 : 낙동강비경길(승부역~양원역 5,6km 2시간) 2코스 : 체르마트길(양원역~비동승강장 2,2km 1시간) 3코스 : 세평하늘길(비동승강장~분천역 4,3km 1:30분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먼저 꽃구경 하고 걸어 보겠습니다 한 세상 사는 것 / 이외수 그대여 한 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 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얼마전 천국행 열차를 타신 이외수 선생님을 생각해봅니다 장마가 얼마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