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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시크릿가든, 자작나무숲의 가을

가 을 / 김용택가을입니다.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사랑의 정감들을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 섶에서 우는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길이 살아나고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불빛을 찾았습니다.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작은 흙길에서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당신께 드립니다.참 먼길 입니다 왕복 8시간,,,, 돌아와서 가을을 나눕니다

산 2026.10.17

오서산 가을꽃 피다

가을 꽃 / 정호승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빈 소주 병을 들고 서 있는 거리에서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눈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물 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0, 위치: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에 걸친 산높이해발 791m, 0, 억새 명소 :정상 능선 약 2km 구간, 0, 억새 절정 :10월 초순부터 10월 중순 이후 0, 추천 시간 : 오후 늦게 방문해 노을과 함께 감상, 0, 대표 들머리 :오서산자연휴양림, 상담주차장0, 산행시간 : 4시간 전후면 충분

산 2026.10.11

안면도/ 노향림

안면도/ 노향림이 여름 배 하나 메고 나서면출가하듯이 몸 가벼워지네.한끼쯤 거르고 차창에 기대다가버스가 급커브를 돌 때마다 누군가의 어깨에 마구 휩쓸려도 좋네. 해미산 능선을 넘고 또 넘으면 슬금 슬금 나타나는 팻말에 고남(古南)땅그 눈썰미엔 논배미 몇이 기어가고그 너머엔 안면도나는 벌써 마음 반짝이는 떨기별이 되네.꽃지와 바람아래 해수욕장이거나바다와 바다사이에 낮게 엎드린 섬이 되네. 햇빛 속에 반쯤 허리 꺾인 망초꿏들몇몇은 목례를 보내고 있네.어선들이 급하게 빠져나간 흔적,손바닥만한 햇빛을 투망하러 갔을까.썰물 속엔 바위 하나가 우두커니 서 있네.굴 따러 간 제 아내를 천년이나 기다리는 선바위라고 하네. 서 있는 좆슨바위? 밤이면 노송들 사이에서 포효하는 울음소리 나만이 듣네.안면은 내 안면에 잠 ..

삶 2026.10.10

고창 공음농장 해바라기축제 다녀옵니다

해바라기에게 / 이해인 해님의 얼굴은보고 또 보아도자꾸만 보고 싶어어느새키만 훌쩍 컸구나해바라기야해님의 음성은듣고 또 들어도자꾸만 듣고 싶어귀를 너무 세우다가머리까지 너무 무거워고개를 떨구었구나그래옆 친구와는나누어 가질 수 없는그리움이 너무 깊어어느새까맣게 가슴이 탔구나해바라기야. 삶을 조금 살아보니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즉 가치가 있는 이른 약간의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고통과 무게를 이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담이,,,그리고 목표를 향하여 계속 달리는 겁니다 성공이란 단어와는 별개 입니다. 내가 후회 없느냐,,,,, 그리고 참 행복했느냐,,, 입니다. 베시시 웃으며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아내와 데이트의 흔적을 기억합니다

삶 2026.10.06

가을 편지 1 / 이해인 수녀님

가을 편지 1 / 이해인 수녀님하늘 향한 그리움에눈이 맑아지고사람 향한 그리움에마음이 깊어지는 계절순하고도 단호한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삶을 사랑하고사람을 용서하며산길을 걷다보면톡, 하고 떨어지는조그만 도토리 하나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참회의 기도를 닮았네 선운사 차밭을 걷다가 보니 녹차꽃이 피었습니다. 귀하게 바라 보았습니다

삶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