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시 / 이해인 첫눈 위에첫 그리움으로내가 써보는 네 이름 맑고 순한눈빛의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서 기침하며나를 내려다본다 자꾸 쌓이는 눈 속에네 이름은 고이 묻히고사랑한다 사랑한다 오늘 무수히 피어나는 눈꽃 속에나 혼자 감당 못할 한 방울의피와 같은 아픔도 눈밭에다 쏟아 놓고 가라 부디 고운저 분홍 가슴의 새는 자꾸 나를 재촉하고늘 1월은 다짐을 합니다. 세상살이에서 치이다 무색해지기도 하지만, 길을 나서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한 해를 만들기 위하여, 나를 깨우치는 시기 입니다. 순간의 가치를 찾는 것 입니다.「길을 찾을 것이다. 길이 없으면 내가 만들 것이다 --한니발-- 」란 말에서도 느끼지만 모든 길은 시작하기 전에는 무엇도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변화를 통하여 성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