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4193

그리움을 말한다 / 윤보영

그리움을 말한다 / 윤보영그리움 한 자락 담고 사는 것은그만큼 삶이 넉넉하다는 뜻이다...!그립거든 그리운 대로받아들이자...!마주 보고 있는 산도 그리울 때는나뭇잎을 날려 그립다말을 하고하늘도 그리우면 비를쏟는다....!우리는 사랑을 해야 할 사람이다...!그립거든 그리운 대로그리워하고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받아들이자...!가슴에 담긴 그리움도아픔이 만든 사랑이다...!가슴에 담고 있는 그리움을 지우려 하지 마라지운 만큼 지워진 상처가 살아나고상처에는 아픈 바람만더 아프게 분다...!그리울 때는무얼 해도 그리울 때는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리워하자...!가벼운 마음으로 사는맛을 느낄 수 있게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자...!그게 우리가 살아가는길이고그게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이다 추억의 음식 밴댕이..

음식 19:24:03

행복/윤보영

행복/윤보영멋있는데멋있다고 못하는 것도 그렇고좋아하는데도좋아 한다고 못하는 것도 그렇고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사랑은 불공평합니다막상 제가 느껴보니불공평한 게 맞습니다불공평 해도 저에게는행복한 것도 맞습니다. 안면도 영목항으로 떠난 여행. 시간 앞에는 모두가 공정환 세상, 기다림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무심히 대하기도 부딤스럽습니다. 사랑을 나누는데 아까워하지 마십시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연스런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근심을 잊은 시간이 선물로 왔습니다. 가장 약하고 낮은 자에게 찾아오는 신께서 축복의 도구로 사용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5.06.30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네가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닿는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2025.06.26

30년 지난 후, 장백폭포에 섯습니다

백두산 사진을 보며 / 김시천그냥은 가지 않으리라이대로, 분단의 사슬을 둔 채로남의 땅으로 돌고 돌아훔치듯그렇게는 가지 않으리라그리하여 끝끝내내 평생에 단 한 번을가보지 못한다 할지라도그렇게는 가지 않으리라한라에서 바라보는 백두의저 서늘한 눈빛우리가 그 눈빛을 닮아곧은길로만 가리라곧장 내달아 가리라분단의 오랜 고통 가신 뒤에야하나된 조국의 풋풋한 살 냄새 맡으며훠어이 훠어이통곡으로 가리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꿈을 받아라꿈을 받아라 ---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되라 중에서-- 남은 삶의 여정에서의 소망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노력하렵니다 참 아름다운 곳에 서서 호흡해봅니다

2025.06.23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하찮은 풀 한포기에도뿌리가 있고이름 모를 들꽃에도꽃대와 꽃술이 있지요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생명인 걸요​뜨거운 태양 아래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여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살아있는 모든 것들은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삶인 걸요​대의만 명분인가요장엄해야 위대한가요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저마다의 하늘을 열고저마다의 의미를 갖는그 어떤 삶도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저 풀처럼 들꽃처럼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아도이 하루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비가 장대비로 내리는 아침입니다. 시골집으로 일하러 가야하는데,,, 휴식을 줍니다. 늦은 식사 후 ..

2025.06.21

백두산을 오르며 / 정호승

백두산을 오르며 / 정호승 백두산에 도착하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흰 자작나무 사이로외롭게 걸려 있던 낮달은 어느새 사라지고잣까마귀들이 떼지어 날던 하늘 사이로서서히 함박눈은 퍼붓기 시작했다바람은 점점 어두워지고멀리 백두폭포를 뒤로 하고우리들은 말없이 천지를 향해 길을 떠났다눈 속에 핀 흰 두견화를 만날 때마다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속삭이며우리들은 저마다 하나씩 백두산이 되어갔다눈보라가 장백송 나뭇가지를 후려 꺾는 풍구(風口)에서마침내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다올라갈수록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내려갈수록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눈보라치는 백두산을 오르며우리들은 다시 천지처럼함께 살아가야 할 날들을 생각했다 6월의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

2025.06.20

6월에 한라산 구상나무

6월 편지 / 윤보영 6월에는편지를 적겠습니다.푸른 들판처럼 싱싱한내 그리움을 몽땅 꺼내놓고초록편지를 적겠습니다.미소도 있을 테고안타까움도 있겠지만마음 가는 대로 적어지게그냥 두어야겠습니다.편지를 다 적고 나면다시 읽지 않겠습니다적힌 대로 보내겠습니다.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보고 싶어 눈물이 핑 도는 이 순간도편지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6월에는적힌 대로 그대에게 보낼초록 편지를 적겠습니다.답장 대신그대 미소를 생각하며바람편에 그 편지를 보내겠습니다.이른 새벽 먼 길을 떠나려고 준비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면서 생각도 깨어나고, 그리움도,,, 지난 시간의 일상이 그리워 지기를 소망합니다 잠든 가족들에게 사랑합니다 라고 곱게 곱게 포장해서 베개 옆에 둡니다

2025.06.16

논산 여행길 맛집과 은빛자연휴양림

기다림 / 용혜원삶이 있는 곳에는어디나 기다림이 있네우리네 삶은 시작부터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위로 받고기다려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봄을 기다림이꽃으로 피어나고가을을 기다림이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삶의 계절은기다림의 고통, 멋, 그리움이지 않은가기다림은 생명, 희망이지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어느 날인가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떠나는 것이 아닌가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기다림에 설레이는 것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0, 주소 :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1길 79-12 0, 전화 : 041-741-0888 0, 주소 : 주소는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 (벌곡면 한삼천리 311-6)

음식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