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
-
겨울바다 / 김남조삶 2024. 1. 26. 17:45
겨울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싶던 새들도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혼령(魂靈)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가끔은 삶이 궁금하여 안부를 묻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입니다 젊은 시절은 몇 일만 안보여도 궁금했던 시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뜸해집니다 오가다 만나서 마시는 커피 한잔에서 행복을을 느낌니다 별것도 아니지만 평범한 일상이, 향기처럼 묻어나는 시간..
-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삶 2023. 12. 17. 16:50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 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시간 참 빠릅니다 미안하다고,,,, 사랑하다고 ,,,, 감사하다고,,, 아직 말하지 못했는데, 연말로 달려 갑니다 내가 가진 것만 소중히 생각했던 사람, 나 좀 욕심이 작아져 가면서 살아가는 내가 되기를 ,,,
-
칠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삶 2023. 7. 1. 07:42
칠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당신의 가슴에 빨강 장미가 만발한 7월을 드립니다. 7월엔 당신에게 좋은일이 생길 겁니다. 뭐라고 꼭~ 찝어 말 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서 예쁘고 고른 하얀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7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뭐라고 딱히 표현 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듭니다. 당신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7월을 드립니다. 2023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의 첫날 입니다. 또한 세계협동조의 날로 제정 101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는, 협동조합 운동의 의의와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1923년부터 매년 7월 첫째 주 토요일을 ..
-
봄 길 /정호승삶 2023. 2. 9. 22:06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제가 힘들거나,,,, 어디가서 건배사를 하는 날, 읖조리는 한 구절 입니다 봄, 길이 되는 사람, 길이 되어 걸어가는 사람,,, 스스로, 한 없이 봄 길이 되어 걸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하고, 의욕적인 인간으로 돌아가게 하는 시 봄 길 입니다
-
지는 노을은 새로운 희망이어라 / 권태주삶 2023. 1. 19. 20:45
지는 노을은 새로운 희망이어라 / 권태주 저 해는 365일을 멈추지 않고 지구를 비추었습니다. 동해 바다 위를 힘차게 차고 올라 이 나라 하늘 위를 변함없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 해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삶의 흔적들도 노을과 함께 지려합니다. 서해의 마지막 저녁 노을 속에 흘러간 세월을 돌아봅니다. 기쁨의 날들은 짧았고 안타깝고 되돌리고 싶은 나날들과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세월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 하늘에 번져가는 붉은 노을처럼 사랑과 희망이라는 기억 또한 아름다움입니다. 축복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기 위한 거룩한 작별입니다. 섬들 사이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바닷물과 낙조, 그리고 뱃고동 소리 지금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겐 지는 노을은 새로운 희망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평화의 ..
-
봄눈 / 정호승삶 2023. 1. 14. 18:17
봄눈 / 정호승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사람은, 미움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고 인생은, 사랑으로 살아내야 한다고 곧고 선한 마음으로 끝내 이겨내야 한다고 -- 그래도 미움으로 살지 말거라, 중에서 박노해 -- 몇 일이 지나면 24절기 마지막인 대한 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입춘과 봄을 소망하는 시기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강원도는 폭설 소식에 산이 그립습니다 사회적 동물로서 명절을 앞두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하루가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