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 100

삶이 나를 불렀다,,,, 김재진

삶이 나를 불렀다,,,, 김재진 한때는 열심히 사는 것만이 삶인 줄 알았다. 남보다 목소리 높이진 않았지만 결코 턱없이 손해보며 살려 하진 않던 그런 것이 삶인 줄 알았다. 북한산이 막 신록으로 갈아입던 어느 날 지금까지의 삶이 문득 목소리 바꿔 나를 불렀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고 있는 건가? 반짝이는 풀잎과 구르는 개울 하찮게 여겨왔던 한 마리 무당벌레가 알고 있는 미세한 자연의 이치도 알지 못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다 알고 있는 듯 착각하며 그렇게 부대끼는 것이 삶인 줄만 알았다. 북한산의 신록이 단풍으로 바뀌기까지 노적봉의 그 벗겨진 이마가 마침내 적설에 덮이기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그렇게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살아왔다.

2015.01.18

여행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우리의 아픈 상처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은 나 자신으로 돌아옴이며 타인에 대한 겸손한 이해입니다. 정직한 귀향이며 겸손한 인내입니다. -신영복님의 〔 더불어 숲 〕에서 - 추위 속에서도 일몰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선한 눈빛이 좋았습니다 늘 그리움이 있는 바다지만 따스한 마음에서 저도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삶의 여러 애환 속에서도 여기 오기를 즐기는 이유는 순수함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진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상이길,,,,

2015.01.15

바닷가에서,,,,

바다의 시 / 이양우 활활 타오르며 밀려오는 발자국... 뛰어도 뛰어도 못 다 뛰어도 닿아가지 못할 길일 지라도 그칠 줄 모르는 항의에 깃발로 하늘까지 닿을 듯 드높은 아우성 지르라 닿지 않거든 더 높여서 병들은 세상도 물리쳐 주고 헛소리로 떠드는 망동의 나라들 저주의 발길질인들 어떠랴 갈망하는 자유도 여기에 있고 분노의 소리도 여기에 있거늘 천둥소리 파도여 용소도 보이라 늙어 병든 자들의 신음소리도 여기 거친 파도에 씻어버리면 온갖 고통 밀어내는 춤이려거니

농부이야기 2014.12.27

서해안 해넘이 명소, 꽃지해수욕장!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리하여 그와는 언젠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랑은 가혹한 형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사실을 깨닫고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것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랑은 왜 이처럼 현명하지 못한가 모르겠다. - 이정하 시집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中 - 해가 지는 해변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기다림으로,,,,

지각-김현승

지각(知覺)/ 김현승(金顯承)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여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지난 토요일 저녁무렵, 꽃지로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할매바위에 눈도 쌓이고, 일몰도 있었으면 하구요? 아쉬운 일몰만 보면서 달달 떨었습니다 폭설에 쌓인 할매바위가 너무 멋졌습니다 시인처럼 행복의 문은 ..

2014.12.08

꽃지에서 차 한잔 하며, 11월을 배웅합니다

11월을 배웅하고 싶었습니다 예식장에 다녀서, 급하게 출발했는데 5분 늦었습니다 일몰이 상당히 진행이 됐네요 작가님들이 무지 오셨네요 적당한 장소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안착합니다 바닷가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물결을 바라봅니다 마음 속에는 아직도, 어린시절에 처음 바다를 보았던 두근거림이 있습니다 홀로 천천히 걷다가 , 깊게 숨을 쉬고, 가슴 속 깊이 만나는 것들과 교감합니다 물결너머 수평선과도 하나되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묻어오는 냄새를 맡습니다! 입고, 먹고, 말하는 일상의 많은 일들로부터 조금은 외형적인 것들로부터, 내면으로 들어와, 내 나름대로 살아온 삶이, 남들도 그렇게 그들대로 살아간다는 생각에 이르는데, 참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기 할매바위 아래 사람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헤아릴수 없는 ..

2014.11.30

성게!

그대에게 가는 먼 길 모든 사람에겐 사랑할 능력이 있지만 그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합니다. 그 사람 자체가 고유하고,삶의 방식도 고유하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 역시 고유하므로, 사람에겐 각자 살아가는방식 또한 섣불리 나무라고 판단하는 것은 경솔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랑해 달라고 요구해서도 안 됩니다. 참는 것입니다.또한 사랑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고 그 사람의 새로운 바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신선한 생각과 태도들을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사랑은 시작됩니다. 자신의 요구대로만 나를 향한 그의 사랑이 움직여주기를 바란다는 건 다분히 이기적인 생각 아니겠습니까? 사랑은 그런 이기심을 버리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이정하- ..

음식 2014.08.17

일상 탈출!

번잡한 시내를 더나 바다를 바라본다 그리고 잊었던 아도, 가족도 찿아 본다 물살에 떠밀려 오고, 떠밀려 가는 세월 모두 던지고 쉬고 싶다 어느날 들렸던 바다는 또 인생에서 가장 젊었던 하루를 기억하며 행복케 한다 고래를 잡으려고 노력중인 어린이! 반짝이는 물빛이 모두 친구가 된다 그리고 바라보는 것이 모두 산수화가 된다 세월의 흔적, 삶의 흔적은 삶에 귀 기울이며, 사람의 심중을 털어 놓는다 아무리 미약한 힘으로 멋진 설치미술을 한다는 교훈도 남는다 이 바다는 오늘도 가슴 떨림이 있다 번잡한 일상 속에서 여린 마음은 상처나기 쉽지만 어리하리오! 만약에 생전에 우주시대가 온다면 더 복잡해질까? 내가 얼리적 어머니가 앓으시던 마음을 혜아릴 나이! 가장 단순하게 살아가야지 합니다 숨이 막히던 여름의 추억을 몰..

2012.10.01

이야기가 있는 바다(안면도 마검포)

이 바다를 다닌지가 20년이 넘은 것 같다 여기에 가게,민박,사워장 등,,,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이니 지난 추억을 안고 와 보니 너무 변했다 주변이,,,, 바다는 오늘도 같다 독살 우리들의 숨은 이야기는 새록새록 살아난다 이 아가시들은 너무 진지하다 겹겹이 밀려오는 추억! 노동의 현장! 맛조개 잡는다고 삽질에 소금 좀 없앤는데,,,, 등이 화상 입을 정도로 놀다 3부자가 울면서 업드려서 일주일을 잤는데,,,, 아무도 찿아 주는이가 없네요 무동력 목선입니다 까나리(실치) 잡을 때 쓰는지,,,, 부자간에 너무 열심이죠! 이 분위기로 쭉 행복하세요 긴 여정의 흔적을 남기고 숨었네요 더위에 갈매기도 발을 담그고,,, 사랑(노동)의 흔적

2012.06.23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습지) 정면 연꽃과 청포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숨쉬는나무 입니다 화려한 붓꽃 빨간수련! 망원렌즈가 그립습니다 창립자 표지석 습지를 감사고 있는 ? 습지에 모내기도 했네요 솜털처럼 가볍고, 화려하게 창포 빨간수련 단풍나무 뱀딸기!!! 수목원 울타리 너머 바다 시원한 바람과 파도가 송림길에 가득합니다 너무 화려합니다 단풍나무 이 의자에 앉아서 낙조를 봅니다 너무 여유롭고, 좋습니다 바람,파도,바다내음,,,,, 해당화가 피었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201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