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 99

2016년 태안 백합축제!

2016년 태안 백합축제! http://ffestival.yeshosting.co.kr/web/ 한바퀴 돌아봅니다 엄청 덥습니다 ㅋㅋㅋ 소원을 적은 종이로 가득합니다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2016년 튜립축제 장식물인데 바랭이풀이 자랐습니다 이 또한 멋지네요! 다알리아꽃이 피었습니다 가을에 피는데,,, 아묻튼 반갑고 아름답습니다 빛축제 조형물들이 반영이 되었습니다 오후 늦게 입장하여 즐기다가 빛축제를 보시고 가는 것이 일석이조입니다 더위에 버드나무가 축 늘어졌습니다 메인 전망대! 폭염과 가뭄에 꽃들이 많이 지고, 힘들어 합니다 ㅠㅠㅠ 저는 사람이 없어서 한가하게 즐기며 호강합니다 빛축제 소품! 출렁다리! 자주색해바라기! 영글어 갑니다! 상징물 풍차! 꽃이 더위에 시들었습니다 노랑백합이 아주 예쁘..

2016.08.08

익어가는 살구를 바라보며,,,,

봄날은 간다 / 안도현 늙은 도둑놈처럼 시커멓게 생긴 보리밭가에서 떠나지 않고 서 있는 살구나무에 꽃잎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자고 나면 살구나무 가지마다 다닥다닥 누가 꽃잎을 갖다 붙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쓸데없는 일을 하는 그가 누구인지 꽃잎을 자꾸자꾸 이어붙여 어쩌겠다는 것인지 나는 매일 살구나무 가까이 다가 갔으나 꽃잎과 꽃잎 사이 아무도 모르게 봄날은 가고 있었다 나는 흐드득 지는 살구꽃을 손으로 받아들다가 또 입으로 받아먹다가 집으로 돌아가곤 하였는데 어느날 들판 한가운데 살구나무에다 돛을 만들어 달고 떠나려는 한척의 커다란 범선을 보았다 살구꽃 피우던 그가 거기 타고 있을 것 같았다 멀리까지 보리밭이 파도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어서 가서 저 배를 밀어주어야 하나 저 배 위에 나도 훌쩍 몸을 실어야..

2016.06.21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마다 새롭게/ 김형영 나무들의 대성당에서 아침마다 새들은 노래한다. 밤새 내려온 이슬방울은 하늘의 눈망울을 깜박거리고, 바람은 마냥 흔들 불어 아침을 연다. 그래, 오늘은 또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 맑은 공기로 가슴 부풀려 세상을 떠도는 거다. 어젯밤 꾼 꿈을 찾아보는 거다. 콧노래를 부르며 콧노래와 함께 콧노래에 맞춰 나는 다시 나를 찾아 내 노래를 부르는 거다. 대성당의 나무들처럼 거기 깃들어 사는 새들처럼 나도 거기 깃들어 날마다 한결같이 날마다 새롭게 나를 사는 거다. 수평선 123 / 김형영 수평선 1 하늘과 바다가 내통(內通)하더니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었구나 나 이제 어디서 널 그리워하지 수평선 2 땅끝 마을에 와서 수평선 바라보는 날이여 무수한 배는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어오고 넘..

2016.01.04

서시 / 김남조

서시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가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 주는 이가 됩시다. 사랑하던 이를 미워하게 되는 일은 몹시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설혹 잊을 수 없는 모멸의 추억을 가졌다 해도 한때 무척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 아무쪼록 미움을 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대있음에/김남조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

2015.09.13

그대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 원종린

그대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 원종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문득 머리를 스치는 그대라는 이름앞에 행복을 느낍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작은 것 하나에도 그대의 세밀한 손길이 느껴져 행복을 느낍니다. 숨을 쉬는 것 살아 움직이는 것 내가 존재한다는 것 이 모든 것에 행복을 느끼는 건 그대가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고 사랑에 가슴 뜨거워지고 기쁨에 희열을 느끼고 슬픔에 마음 아파하는 건 행복이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내 안에 있기에 행복도 내 안에 있습니다. 잠시 꽃지에 들렸다 오면서 오늘은 날씨도 청명하고, 바람도 있으니 멋진 일몰이 있으리란 기대를 안고 왔다 지난 1년을 신축 공사에, 업무시스템 구축에, 이런저런 일에 시간을 보냈다 참 시간이 빠르다 논에는 이미 황금물결..

2015.09.08

사랑합니다 / 이재훈

아들과 딸, 그들은 너무 아름답고 사랑한다 그리고, 젊음이 무지 부럽다 그래도, 사랑 앞에서, 그들과 나의 관게와 운명 앞에서 나는 대책이 없다 그냥 바라기다 어쩔수 없는 것인가? 고등학교 때 읽고 배웠던 시처럼 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아님, 사랑하였음으로 나는 진정 행복한건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에는 / 용혜원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것을 다 던져 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어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 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 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 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 식혀줄 그대와 사랑을 하고싶다. 깨웃음 풀어 놓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이 후끈 달아 오..

201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