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194

지난 봄 산수유 마을의 추억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2026.02.08

가성비 좋은 인생뷰 맛집, 고군산군도 대장봉

겨울바다 / 오경옥무슨 말이든 전할 수 없을 때어떻게든 주어진 상황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때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존재에 대한 정체성 앞에서갈등과 번민에 휩싸일 때그래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달려가곤 했었지무작정0,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산 1번지 0, 높이 : 142미터 0, 일출 및 낙조 산행 가능0, 장점 : 대장봉의 가장 큰 매력은 142m라는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고군산군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압도적인 360도 전망0, 화장실 : 공영주차장 화장실 이용(마지막 화장실) 대장봉은 군산의 고군산군도 중 대장도에 있는 봉우리이다. 군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2025.12.07

내 사랑 내 곁에 / 김현식

내 사랑 내 곁에 / 김현식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 하는데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 가는데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오태..

2025.12.05

저도 단풍보러 내장산으로

익어 떨어질 때까지 / 정현종기다린다, 익어 떨어질 때까지,만사가 익어 떨어질 때까지,(될성부른가)노래든 사귐이든,무슨 작은 발성이라도때가 올 때까지,(게으름 아닌가)익어떨어질때까지.가을은 꽃과 단풍,,,, 그리고 오랜 기다림 입니다. 내장산으로 새벽 3시 무작정 떠났습ㄴㅣ다 . 가을은 어디를 보아도 참 이쁩니다 사람사는 곳만 복잡합니다 세월이 지나감에도 행복한 눈, 마음을 안고 ,,,,

2025.11.12

밤을 기다리며 / 유안진

밤을 기다리며 / 유안진​듣고 싶어라밀레의 그림 속 저녁종 치는 소리​집착과 욕망에 끌려다닌 벌건 대낮이 가고그 어이없는 낭패를 까맣게 덮어 지워주면서타일러 깨우치는 침묵하는 어둠​달려가 어머니의 검정 치마폭에얼굴 묻는 아이처럼눈물자국 덜 마른 그 아이 얼굴 가득넘치는 만족이여​고치 속에 다리 뻗어 안식하는 누에 번데기그렇게 오너라 밤, 밤이여.이번 가을이 또 어떻게 선물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비오는 늦가을 백양사 썅계루에서 맞이한 풍경을 회상합니다. 지나가면 볼 수없는 일들 속에서 뜨겁게 삶을 사랑하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이 순간 동행에 감사합니다

2025.10.12

정선 동강에 가고싶어요

처음 가는 길 / 도종환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두려워 마라 두려워했지만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사과는 다 익었을까요? 그냥 걷고 싶습니다

2025.09.26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그대에게 가고 싶다해 뜨는 아침에는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그리움으로 하나로 무잔무장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새날이 밝아오고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그날이 온다면봄이 올 때 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나는 잊지 않으리사랑이란또 다른 ..

2025.09.07

홍성 남당리에도 있다 무지개도로,,,

긴 비가 끝나고 /박노해긴 장마 끝에푸른 하늘이 열리고햇살처럼 한번 웃는다내 어깨 위에 무지개가 없어도흰 구름 푸른 산맑은 빛으로 한번 웃는다​내가 그럴 수 있는 것은긴 빗줄기처럼우리 너무 오래 울어왔고이 땅의 눈물겨운 정경과가슴 저린 사연들과 아픔으로큰 울음을 품어왔기 때문이다​긴 비가 내리고 먹구름이 열리고길을 찾아 걸어온 나를 향해이미 마주 걸어온 광채가푸른 빛으로 웃음 짓는다고난을 견뎌온 빛나는 얼굴로탁 트인 마음의 좋은 웃음으로​이 땅에 서서 같은 비를 맞고세상 큰 울음을 같이 울어온 우리지금 내 어깨에 무지개가 없어도우리 어깨 위에 무지개 뜨기를 바라며흰 구름 푸른 산 선한 눈빛으로우리 한번 같이 웃는다 천둥과 비가 정신없이 내리더니,,,, 고요한 새벽을 선물합니다. 어렵고 복잡한 일을 마치..

2025.09.02

행복/윤보영

행복/윤보영멋있는데멋있다고 못하는 것도 그렇고좋아하는데도좋아 한다고 못하는 것도 그렇고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사랑은 불공평합니다막상 제가 느껴보니불공평한 게 맞습니다불공평 해도 저에게는행복한 것도 맞습니다. 안면도 영목항으로 떠난 여행. 시간 앞에는 모두가 공정환 세상, 기다림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무심히 대하기도 부딤스럽습니다. 사랑을 나누는데 아까워하지 마십시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연스런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근심을 잊은 시간이 선물로 왔습니다. 가장 약하고 낮은 자에게 찾아오는 신께서 축복의 도구로 사용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5.06.30

너로 인해 나는 행복하다 / 정유찬

너로 인해 나는 행복하다 / 정유찬떠올리기만 해도든든한 내 친구야내 스스로이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게 느껴질 때 조차도사랑의 눈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너순수했던 어린 시절거침없이 혈기 왕성한 날 들기쁘고 우울한 날들을 함께 해 왔기에이토록 편할 수 있는 걸까가장 큰 기쁨과가장 큰 괴로움을함께 할 수 있는 너서로 단점을 냉정하게이야기 하면서도서로 맘 상하지 않는 친구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비밀을 말해 놓고도혹시 새어 나가지 않을까조금도 염려가 되지 않는 친구너와 같은 친구가하나만 있다는 것으로도나는 풍성하다.가장 깊은 사랑은하나 일 수 밖에 없듯이가장 진한 우정도하나 일 수 밖에네가 있어 늘 행복하고 든든하고자신있는 날 들을 보낼 수 있다.내가 가장 초라하게 느껴질 때 조차도사랑한다 친구야내 하나의 우정아!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