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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의 만추산 2024. 11. 24. 21:26
내 가슴의 고요 / 이향아
너를 바라보는
내 가슴의 고요에서는
낮은 풍금소리가 난다
낙엽은 사철
아름다운 사연의
엽서처럼 지고
그 발자욱마다 기도로 스미리
풍화하는 노래로 잠기리
함께 가는 강물의 유유함이여
함께 가는 햇살의 눈부심이여
너를 생각하는
내 가슴의 고요는
살구꽃잎 흩날리는
4월 훈풍 같다
땅 위에 이런 은혜
다시 없으리
눈물 가득 너를 보는
내 가슴의 고요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과 곤충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가을은 새로움을 위한 시간일듯 합니다
나는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
새로워져야 하는 삶,
변화를 추구하고, 노력하는 가을을 개심사의 고요함 속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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