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림자 / 김재진
가을은 깨어질까 두려운 유리창
흘러온 시간들 말갛게 비치는
갠 날의 연못
저물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찾으러
집 나서는
황혼은
물 빠진 감잎에 근심 들이네.
가을날 수상한 나를 엿보는
그림자는 순간접착제.
빛 속으로 나선 여윈 추억 들춰내는
가을은
여름이 버린 구겨진 시간표.
가을여행,,,
어느 선택이 가장 멋진 선택이었는지는 모릅니다
시간이 흘러서 나이도 가을이 된 지금,
미치도록 가슴 뛰는 일을 찿는 것은 무리이지만,
내일을 기대하는 삶으로 달려가는 가을이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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