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 / 김사인

농돌이 2024. 10. 9. 21:26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그러니 나와 함께 늙어갑시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  로버트 브라우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