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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달다 / 정호승

풍경 달다 / 정호승​운주사 와불님을 뵙고돌아오는 길에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풍경소리 들리면보고 싶은 내 마음이찾아간 줄 알아라절대 두려움이 얄정으로 가득한 마음을 외면하게 만들지 마십시요(헐리우드 영화배우 짐캐리,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한편의 여행인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걱정, 두려움,,,, 을 이기는 굳은 믿음을 소망합니다. 실패는 잘못이 없습니다.

2026.03.12

봄눈 / 정호승

봄눈 / 정호승​ 나는 그대 등 뒤로 내리는 봄눈을 바라보지 못했네 끝없이 용서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그대 텅빈 가슴의 말을 듣지 못했네 새벽은 멀고 아직도 바람에 별들은 쓸리고 내 가슴 사이로 삭풍은 끝이 없는데 나는 그대 운명으로 난 길 앞에 흩날리는 거친 눈발을 바라보지 못했네 용서 받기에는 이제 너무나 많은 날들이 지나 다시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사막처럼 엎드린 그대의 인생 앞에 붉은 무덤 하나 흐린 하늘을 적시며 가네 검정고무신 신고 봄눈 내리는 눈길 위로 그대 빈 가슴 밟으며 가네어려운 시절은 곧 지나갑니다. 계절이 바람의 방향을 바꾸듯, 불운은, 어느날 행운이 되어 찾아올 것 입니다. (너를 아끼며 살아라, 나태주)​

2026.03.10

춘삼월 봄으로 오소서 / 고은영

춘삼월 봄으로 오소서 / 고은영겨우내 고체로 굳었던 심중에눈 흘기고 돌아선 추위는지각변동을 일으켜 이제눈물로 영혼을 씻어 내립니다감성 그 덩어리에서 솟아오른향기 풀어 천지를 진동하므로오라 하지 않아도 임 그리운 사랑은싸리 꽃 마냥 봉오리 맺고칼날처럼 모난 구석마다부드럽게 휘감아 오는 훈풍 타수줍은 순결의 속살 드리운희디흰 소복으로 맞고픈 내 임풀빛 울음 울어 눕던 자리마다고운 임 형상 더듬던 꿈자리로캄캄한 밤길을 돌아 촛불 하밝히고춘삼월 봄으로 오소서 오늘도 어쩌면 지지고볶다 집으로,,, 기도해봅니다 부족한 나로 시작해서,,,,너로 넓어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6.03.04

봄의 연가 / 이해인

봄의 연가 / 이해인우리 서로 사랑하면언제라도 봄겨울에도 봄여름에도 봄가을에도 봄어디에나봄이 있네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나는 너를 봄이라 불렀고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우리 서로 사랑하면살아서도죽어서도언제라도 봄칸트는 행복의 3가지 정의를 말했습니다. 첫째 자신이 하는 일, 둘째 사랑하는 대상, 셋째 소망 입니다. 행복의 기본적인 대전제로 분류한듯 합니다. 봄에는 바람에도, 길가의 꽃에서도, 내 마음의 변화에서도,,,, 그냥 기분이 좋은 느낌, 하나 더 추가합니다. 봄비 내리는 휴일 행복을 생각합니다

202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