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지난 후, 장백폭포에 섯습니다

농돌이 2025. 6. 23. 22:05

백두산 사진을 보며  / 김시천

그냥은 가지 않으리라
이대로, 분단의 사슬을 둔 채로
남의 땅으로 돌고 돌아
훔치듯
그렇게는 가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끝끝내
내 평생에 단 한 번을
가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렇게는 가지 않으리라

한라에서 바라보는 백두의
저 서늘한 눈빛
우리가 그 눈빛을 닮아
곧은길로만 가리라

곧장 내달아 가리라
분단의 오랜 고통 가신 뒤에야
하나된 조국의 풋풋한 살 냄새 맡으며
훠어이 훠어이
통곡으로 가리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되라  중에서--

 

남은 삶의 여정에서의 소망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노력하렵니다   참 아름다운 곳에 서서 호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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