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사는 일은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길거리에 나서면고향 장거리 길로소 팔고 돌아오듯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과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어느 곳에선가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마음의 문들은 닫히고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눈물자국 때문에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6월의 어느날 밤이 가면, 별 사이로 신비한 세상이 선물처럼 오겠죠! 오늘밤 별똥별이 꼬리를 길게 늘어트리고 지나가리다. 갈등없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