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에 다시 갈 수 있을까? / 김재진 사랑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감추고 마음 아프지 않기 위해 마음을 감추고 더 이상 감출 것 없는 생의 끝에서 끊어진 울음 따라 마음 누르는 네가 숨 가쁜 탄식이라면 오래된 탄식이 만날 침묵이라면 내가 바친 기도는 메마른 숲. 아무것도 더 해볼 수 없어 울음 누를 때 늦도록 꽃 못 피운 산이라네 힘들고, 지치며 찿는 곳,,,,! 아무도 없는 내 깊은 곳에서 울림이 있는 곳,,,! 자유가 있는 곳, 아침부터 힌 눈송이가 내리는 날, 허공 속으로 나를 연결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