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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다 / 천양희삶 2018. 5. 7. 21:58
너에게 쓴다 /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진 자리에 잎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生 풍화되었다.
매 순간이 사랑이었던 날,
지친 날에도
어떤 위로가 필요했던 날에도,
이 순간에도,,,
사랑은 우리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이유이고, 원동력 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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