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34

6월 시모음

2015년도 이제 절반을 지난다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무엇을 했는지? 난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이 아침에 잠시 생각해 본다 6월/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6월 /오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

2015.06.01

천천히 가는 시계/ 나태주

천천히 가는 시계/ 나태주 천천히, 천천히 가는 시계를 하나 가지고 싶다 수탉이 길게, 길게 울어서 아, 아침 먹을 때가 되었구나 생각을 하고 뻐꾸기가 재게, 재게 울어서 어, 점심 먹을 때가 지나갔군 느끼게 되고 부엉이가 느리게, 느리게 울어서 으흠, 저녁밥 지을 때가 되었군 깨닫게 되는 새의 울음소리로만 돌아가는 시계 나팔꽃이 피어서 날이 밝은 것을 알고 또 연꽃이 피어서 해가 높이 뜬 것을 알고 분꽃이 피어서 구름 낀 날에도 해가 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꽃의 향기로만 돌아가는 시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가고 시도 쓸 만큼 써보았으니 나도 인제는, 천천히 돌아가는 시계 하나쯤 내 몸 속에 기르고 싶다. (용봉산 악귀봉에서)

2015.05.30

여유롭게 걷는 길, 청평사!

춘천 교육으로 출장길! 지인과 숙소에서 5시에 나와서, 배후령을 통과하여 청평사로 달렸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청평사로 가야는데, 출구가 있걸래 계속 달려서 북산면소재지 까지 가다가 이상하여 다시 뒤로,,, 주차장에 파킹을 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가게도 문을 닫고, 왕래객이 아무도 없다 조용하니 산새들의 노래와 물소리만이 계곡에 가득하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어본다 [여행 메모] -청평사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 / 033-244-1095 -소양강 선착장 : 033-242-2455 소양강(매시정각) ↔ 청평사(매시 30분) 왕복 주차료 : 소양호 소형 2.000, 대형 3.000 -가는길 : 청평사 가는 길 / 서수정 오봉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소양호로 가는 길은 봄꽃들이 미소를 지으..

초파일에 변산 관음봉에서 직소폭포로,,,

일시: 2015.5.25인원: 2명산행경로: 주차장-내소사 우측 능선-세봉삼거리-관음봉-재백이고개-직소폭포-댐-주차장 홍성에서 새벽에 일어나서 약간의 개인적인 일을 하고 나니, 06시가 되어간다잠시 외출한 틈에 김밥은 사서 차에 실었다마눌에게 묻는다?산에 가실거요?소백산 여독이 남아서인지 버둥거리다가 기상!!! 06시 30분  우리는 변산으로 떠납니다 ----------------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것이다.-그 갈피를아마 바람은 더듬어볼수 있을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내나면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거의 없다 08시 30분!산..

2015.05.28

이외수님의 외뿔 중에서

감동을 모르면 눈물도 모른다 눈물을 모르면 사랑도 모른다 진실로 아름다운 것들은 반드시 이면에 그만한 눈물이 내재되어 있다 인간들은 말한다 진정한 사나이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우는 거라고 하지만 횟수를 정해놓고 우는 건 뻐꾹시계다 -- 이외수 외뿔 중에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사랑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 사랑의 실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끼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오로지 한가지 미끼만을 필요로 한다 미끼의 잘못된 선택은 사랑의 잘못된 선택이다 재산과 가문 학벌과 재능 교양과 외모 신분과 명예 종교와 사상 속삭임 그리고 정력 앞에서 열거한 미끼들은 인간들이 사랑을 낚기 위해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미끼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보다는 사랑을 가장한 욕망을 낚기에 적합한 미끼..

2015.05.26

소백산(국망봉-비로봉-여의곡)

간식을 하고 출발! 아침보다는 박무도 끼고,,,, 겨울에 왔던 기억보단 지금이 훨 났다! 엥초가 인사한다 사실 지금이면, 태백을 가야 큰 엥초를 볼 수 있는데,,, 감사하고 고맙다 초록색 속도 / 김광규 이른 봄 어느 날인가 소리 없이 새싹 돋아나고 산수유 노란 꽃 움트고 목련 꽃망울 부풀며 연녹색 샘물이 솟아오릅니다 까닭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며 갑자기 바빠집니다 단숨에 온 땅을 물들이는 이 초록색 속도 빛보다 빠르지 않습니까 능선! 죽여줍니다 눈 부신 세상/ 나태주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가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눈은 뜨고 나는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그립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내게 ..

2015.05.25

소백산 철쭉보러(배점주차장-국망봉 구간)

중부권 마지막 철쭉을 보러 산악회를 따라 나섰습니다 동행: 아내와 저, 일행 10명 출발 시간: 03시 홍성 출발 1구간: 배점주차장-국망봉(7.8㎞) 철쭉 개화 현황: 하층부는 낙화, 상층부는 만개, 국망봉과 비로봉 능선은 피기 시작입니다 (23일 현황) ------------- 기도 / 나태주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지로 향해 가고 있는가..

2015.05.25

소백산 국망봉에서

바람의 묵비 / 정호승 나는 운주사를 지나며 대웅전 풍경소리를 들었을뿐 가끔 당신의 마음속 닫힌 문을 두드리는 문소리를 크게 내었을뿐 당신이 타고 가는 기차가 단양철교 위를 지날 때 기차 지붕 위에 올라가 가끔 남한강 물결소리를 내었을뿐 한번은 목포항을 떠나는 당신의 뱃고동 소리에 천천히 손수건을 흔들었을뿐 묻지마라 왜 사랑하냐고 다시는 묻지마라 바람인 나는 혀가 없다 바람부는 소백산에 철쭉보러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뻐근합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한 산행에서 만난 바람과 구름 철쭉,,,, 국망봉의 바람이 반겼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열어봅니다 ※ 철쭉의 개화 상태는 참고하세요 하층부는 전부 낙화하고, 능선 군락지는 개화가 미흠한 상태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주중, 아니면 다음주가 절정일듯 합니다

2015.05.24

머위대를 이용한 나물 만들기

지금은 머위가 많이 자라서 머위대를 이용한 음식을 많이한다 들깨를 갈아서, 바지락살을 첨가한 국, 된장찌게, 나물,,, 오늘은 나물을 만들어 본다 잎을 제거하고 대만 채취하여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하고, 삶을 물을 준비! 폭 잠기게 하여 살짝 삶는다, 너무 오래 삶으면 식감이,,,? 꺼내서 냉수에 씻고, 껍질을 벗긴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자르고, 두꺼운 부분은 칼집을 넣어서 먹기 편하게 사전에 손질한다 펜에 마늘 다진것을 넣고 머위대와 파, 조개살, 들개가루 등은 취향에 맞게 첨가한다 전 간단하게 대파와 깨소금, 마늘, 생강,,,만 첨가하여 담백하게 완성입니다 머위는 농약도 안하고, 시골 둑에서 자라는 고로 아주 건강식입니다 머위는 알칼리성 식물이기에 산성 체질인 사람들에게 체질 개선을..

음식 2015.05.23

숲 길이 아름다운 덕숭산!

수덕사를 뒤로 하고 오르면 바로 사면불이 나온다 산행길은 사람들이 좀 적다 야---호! 호젓하게 걸어본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대화! 부러진 나무에서도 새싹이 돋았다 자연의 생명력에 경의1 덕숭산에 오면 언제나 멈춰서서 바라보는 곳, 초당이다 지금은 신록에 포근히 묻혀서 초가지붕만이 보인다 암릉 아래 자리한 초당, 난 이곳을 지나면서 한번도 기거하시는 스님을 본적이 없다 암자 임구에 장작을 쌓아서 출입을 막았다 처철한 구도의 길! 내가 어릴적부터 있던 해우소! 만공탑으로 오르는 길, 멋지고 아름답다 만공탑! 탐에 부착된 법어,,,, 잘모르지만 한 줄은 내가 좋아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天思不如一行 정혜사 오르는 길 굳게 닫힌 정혜사! 정혜사 해우소! 초록에 덥혔다 바람소리,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