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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외수님의 외뿔 중에서
    2015. 5. 26. 21:44

    감동을 모르면 눈물도 모른다
    눈물을 모르면 사랑도 모른다
    진실로 아름다운 것들은 반드시 이면에
    그만한 눈물이 내재되어 있다
    인간들은 말한다
    진정한 사나이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우는 거라고
    하지만 횟수를 정해놓고 우는 건 뻐꾹시계다

    -- 이외수 외뿔 중에서-- 

    대부분의 인간들은
    사랑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
    사랑의 실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끼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오로지 한가지 미끼만을 필요로 한다
    미끼의 잘못된 선택은
    사랑의 잘못된 선택이다

    재산과 가문
    학벌과 재능
    교양과 외모
    신분과 명예
    종교와 사상
    속삭임
    그리고 정력

    앞에서 열거한 미끼들은
    인간들이 사랑을 낚기 위해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미끼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보다는
    사랑을 가장한
    욕망을 낚기에 적합한 미끼들이다

    진정한 사랑은
    오로지 아름다움이라는
    미끼 하나로 충분하다
    모든 생명체는
    절대로 아름답지 않은 대상에게서는
    사랑을 느끼지 않는다

    아름다움에는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이다
    그래서 사랑도 일시적이고 부분적이다
    포획을 하더라도
    금방 도망쳐 버리거나 질식해 버린다
    그러나 내면적인 아름다움은
    전체적이고 영속적이다
    그래서 사랑도 전체적이고 영속적이다
    일단 포획을 당하면
    천지개벽을 하더라도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는다

    그대가 아무리 신분이 비천한 존재라도
    자신의 내면을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울 수만 있다면
    그대는 진실로 거룩한 존재다



    이외수님의 '감성사전'
    외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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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