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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롭게 걷는 길, 청평사!
    문화재,명승,고적 2015. 5. 30. 07:22

    춘천 교육으로 출장길!

    지인과 숙소에서 5시에 나와서, 배후령을 통과하여 청평사로 달렸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청평사로 가야는데, 출구가 있걸래 계속 달려서 북산면소재지 까지 가다가 이상하여 다시 뒤로,,,

     

    주차장에 파킹을 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가게도 문을 닫고, 왕래객이 아무도 없다

    조용하니 산새들의 노래와 물소리만이 계곡에 가득하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어본다

     

     

    [여행 메모]

    -청평사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 / 033-244-1095

    -소양강 선착장 : 033-242-2455

    소양강(매시정각) ↔ 청평사(매시 30분) 왕복

    주차료 : 소양호 소형 2.000, 대형 3.000

    -가는길 :

     

     

    청평사 가는 길 / 서수정

    오봉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소양호로 가는 길은
    봄꽃들이 미소를 지으며 반겨준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스쳐오는 꽃향기 코끝에 닿을 때 쯤
    소양호의 뱃고동이 울어댄다

    갑판 위로 불어오는
    소양호의 시원한 바람 맞으며
    청평사로 들어가는 길이 설렌다

    구성폭포의 물줄기는
    가뭄에 가늘어져 제소리를 잃었고
    길가의 풀꽃들도 여름 맞을 준비에 바쁘다

    회전문을 통과해 들어선 청평사
    오랜 세월 자리해온 절터에
    깊은 향내가 마음마저 숙연하게 한다

     

     

     

     

     

     

     

     

     

     

     

     

     흙길로 있다.

    오랫만에 흙을 밟아본다

     

    회전문!

    도착하니 경내에선 청소가 한창이다, 그리고 밖에 감자밭에는 보살님들이 밭을 맨다

     

     경운루!

    목조로 이런 건축물을 창조하신 조상님들의 지혜와 솜씨가 경이롭다

     

     

     

     

     

     

     

     

    물 한잔 마시고 천천히 걸어서 주차장으로,,,,

    짧은 거리지만 아름다운 계곡이다

    오봉산과 청평사, 그리고 계곡길,,,,

     

    게곡에 아침 햇살이 퍼진다!

    그리고,

    훌훌 털고, 내려놓고 기고싶다

     

     

     

     

    바람 속을 걷는 법 1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바람 속을 걷는 법 2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바람 속을 걷는 법 3                                 
     

    이른 아침,  냇가에 나가
    흔들리는 풀꽃들을 보라.
    왜 흔들리는지,  허구 많은 꽃들 중에
    하필이면 왜 풀꽃으로 피어났는지
    누구도 묻지 않고
    다들 제자리에 서 있다.


    이름조차 없지만 꽃 필 땐
    흐드러지게 핀다. 눈길 한 번 안 주기에
    내 멋대로, 내가 바로 세상의 중심
    당당하게 핀다. 

     


    바람 속을 걷는 법 4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잊었다 생각했다가도 밤이면 속절없이 돋아나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천 근의 무게로 압박해오는
    그대여,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당신을
    가두고 풀어주는 내 마음감옥을 하시는지요.
    잠시 스쳐간 그대로 인해 나는 얼마나 더
    흔들려야 하는지, 추억이라 이름붙인 것들은
    그것이 다시는 올 수 없는 까닭이겠지만
    밤길을 걸으며 나는 일부러 그것들을
    차례차례 재현해봅니다. 그렇듯 삶이란 것은,
    내가 그리워한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하나 맞이했다가 떠나보내는 세월 같은 것.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만 남아
    떠난 사람의 마지막 눈빛을 언제까지나 떠올리다
    쓸쓸히 돌아서는 발자국 같은 것.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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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