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34

야생화가 가득한 산행길, 남덕유산!

0, 산행일시 : 2015.07.18 0 산행결로 : 영각사-계단길- 남덕유산-서봉-육십령길-교육원삼거리-공무원교육원-원점회귀 0 인원: 홀로 걷는 산행 0 홍성에서 06시 30분 출발, 여산휴게소서 아침, 09시 산행 시작,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식사도 즐기도, 07시간 산행 출발하는데 비가 내려서 사실은 좀 망설였던 산행이다 나리꽃이 지천으로 핀 모습을 생각하면 포기하고 싶지않았다 한 주가 지나면 꽃이 지기 때문이다 휴가철이 시작이 됐는지 휴게소에 사람이 가득했다 사람이 움직이고, 돈이 움직이고, 경제가 살아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니까,,,, 입산합니다 습도가 높고, 바람도 없는 날씨가 땀을 줄줄 흐르게 합니다 계단을 올라섭니다 반갑게 다가가서 한 컷! 바람속을 걷는 법 1 / 이정하 바람..

2015.07.22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2015.07.01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해탈의 경지를 알고 싶으면 물풀을 보라 물풀은 화사한 꽃으로 물벌레들을 유인하지 않고,달콤한 열매로 물벌레들을 유인하지도 않는다 봄이면 연둣빛 싹으로 돋아나서 여름이면 암록빛 수풀로 무성해지고, 가을이면 다갈색 아품으로 흔들리다 겨울이면 조용히 스러지는 목숨, 그러나 물풀은 단지 물살에 자신의 전부를 내맡긴..

2015.06.29

소양강 맛집 대동강 회 매운탕!

춘천에 가면 닭갈비,,, 얼큰한 음식이 먹고 싶았다 소양강댐으로 진입하다가 대동강 회 매운탕집을 볼 수 있다 지인과 둘이 식당에 들어 선 시각은 좀 이른 저녁 시간? 주인은 주변에 물을 뿌리며 손님 맞이 준비가 한창이었자 빠가사리매운탕을 주문했다 다른 메뉴를 주문하자, 그것은 냉동시킨 고기라고 친절히 설명도 하신다 호감이 온다 매운탕에는 라면 사리가 제격! 얼큰한 국물에 밥 한공기 뚝딱@! 일단 민물매운탕 특유의 비린맛이 없고, 냄새가 없다 여행지에서 만족한 식사를 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매운탕 한그릇으로 나그네 시름을 접었습니다 살이 제거된 빠가사리! 냉동과 생물의 차이,,,,

음식 2015.06.27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사랑 / 정호승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 할 때 부르는 노래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밖에 가난한 등불 하나 내어 걸고 기다림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기다리나니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아무리 걸어가도 끝없는 새벽길 새벽 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산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 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읺는다. ..

2015.06.26

굴비찜으로 저녁을 ?

오늘 저녁은 굴비찜! 법성포 친구가 보내준 굴비를 손질(비늘, 지느러비 등) 하고, 찜에 필요한 야채를 준비합니다 잘 정돈되고, 신선한 굴비! 제철 감자 양파와 고추 대파, 종주파,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 양조간장, 들기름, 물 약간, 매실효소,,,? 양념장은 너무 짜지 않도록, 왜 굴비는 간이 되어 있으니까! 양파를 깔고, 감자를 올립니다 굴비도 올리고 양념장을 굴비에 골고루 올리고, 가열합니다 자작하게 졸여서 익힌 굴비찜 너 --무 단촐한 우리 밥상! 가지무침, 김치, 총각김치, 무우말랭이무침! 완성된 굴비찜! 제가 반쪽을 분질러서 해체, 흡입했습니다 완두콩밥과 비지국!

음식 2015.06.25

초간단 감자요리!

초간단 감자요리!! 준비물 : 감자, 청양초, 양파, 간장, 참기름, 마늘 포실한 감자의 맛과 양념이 배인 맛이 좋습니다 감자는 손질하여 씻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재료를 썰어서 보관! 간장과 물, 참가름, 마늘 양파를 넣고 가열하다가 감자를 넣습니다 감자가 익으면 요리 끝? 완성입니다 제철 감자와 간장, 양파와 마늘이 어우러진 맛 입니다 간단하게 반찬으로,,,,

음식 2015.06.23

외뿔 중에서

심안(心眼) 현상을 떠나 본성에 이른 눈이다 심안을 가진 인간은 사과에 감동한다. 사과 속에 들어 있는 시가 보이고, 사과 속에 들어 있는 노래가 보인다 사과 속에 들어 있는 사랑이 보이고, 사과 속에 들어 있는 은총이 보인다 진정한 사랑도 심안에서 출발하고, 진정한 예술도 심안에서 출발한다 심안을 가진 인간이야말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인간이다 -- 외뿔 중에서 이외수 -- (개심사 왕벚) 영안(靈眼) 영안의 눈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은 깨달음을 얻은 인간이다 사과가 해탈의 결정체로 보인다 신의 본성과 우주의 본성과 자신의 본성과 사과의 본성이 하나로 보인다 비로소 삼라만상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게 된다. (개심사 왕벚의 낙화)

201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