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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아름다운 수덕사!

더워지는 날씨와 더불어 우리 산천도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잠시 수덕사와 덕숭산에 들러서 연등도 보고,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다 너무 인파가 몰리는 오전을 피하여, 오후 2시 넘어서 출발! 주차장에 만차와 더불어 인파가 가득하다 천천히 일주문을 지나서 수덕사-만공탑-정혜사-정상-정혜사-수덕사로 코스를 잡는다 일주문에서 입장료 내고 ㅋㅋ 부도밭으로 가본다 대종사 세분의 부도비가 있다 수덕여관이 내부수리 중이었는데 궁금하여 가본다 이응로화백의 거처였고, 암각화가 있는 곳이다 아직 공사중? 이 출입문 위에 백일홍이 피면 아름다운데,,,, 연초록이 오늘은 좋다 수덕사로,,, 어르신들의 나들이! 대웅전 마당의 연등, 하산하면서 봐야지! 스님의 거처리라,,,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담쟁이가 아주 멋지게 집을 감싸고..

예당지의 아침

친구에게 / 정호승 젖은 우산을 접듯 그렇게 나를 접지 말아줘 비 오는 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는 우산을 그대로 접으면 젖은 우산이 밤새워 불을 지피느라 그 얼마나 춥고 외롭겠니 젖은 우산을 활짝 펴 마당 한가운데 펼쳐놓듯 친구여 나를 활짝 펴 그대 안에 갖다 놓아줘 풀 향기를 맡으며 햇살에 온몸을 말릴 때까지 그대 안에 그렇게 물안개를 보러 예당지로 갔었습니다 의도 한다고 매일 주시는 것도 아니지요? 조용히 밝아오는 호수에서 아침을 맞는 것도 행복합니다

2015.05.19

노을 과 소나무!

나무에 대하여/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2015.05.18

지난 황매산 7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타고르 수없이 거듭하여 나는 잃어버린 날들을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시간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내 생의 순간순간 모두 임의 손으로 잡으셨습니다 임은 만물 속에 숨어 씨앗을 길러 싹 트게 하시고 봉오리를 만들어 꽃을 피우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나는 피곤하여 쓸쓸히 침대에 누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깨어 보니 정원은 꽃들의 기적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영전략은 실패한다, 마이클 포터 교수의 말이다 인간이 그 성패를 좌우한다. 황매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 중 하나인 봄, 나와 우리는 여기에 왔고 향기로움이 가득한 이곳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정하고 무엇을 함께 할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나, 지금, 행복합니..

2015.05.17

지난 황매산 6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정현종 난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않았던가 우두커니첨럼,,,, 더 열심히 그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2015.05.17

지난주 황매산4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겔3 황매산을 자차로 빠져나오는데 주차관리를 하던 산청군청 직원이 묻는다 산청으로 가느냐고? 그렇다고,,,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왔는데 늦어서 산행이 곤란한데,,, 산청까지 동행하면 ,,, 그러시라고,,,, 동승자에게 물으니 지나가는 차량에게 계속 같은 질문을 하여 내..

2015.05.17

지난주 황매산2

503,/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地平線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룩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經도 없다 經이 길을 가르쳐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너와 나는 九萬里 靑天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自己야 우리 마음의 地圖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거야 대가리 꽃꽃이 세우고 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방울 소리를 내는 방울뱀, 자연의 경보장치, 르르르 나는 너의 領域을 밟았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다친다 풀이여. 3가지 계절이 있습니다 천상의 황원에서 두 연인은 행복하리라 이런 꽃구경과 휴식, 휴식 시간의 생각은 이 너른 화원에..

2015.05.17

옻오리와 옻닭 맛집!

지인들과 옻오리탕에 옻순을 샤브샤브해서 먹기로 하고, 오리는 미리 주문하고, 옻순은 농사짓는 후배가 채취하여 가지고 오기로,,,, 장소는 옻오리와 옻닭, 백숙으로 유명한 홍성읍 대추나집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옻순을 가지고 가니 자리를 배려해줄 것도 부탁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옻의 효능 1. 술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간의 해독작용 2. 냉증이 심하거나 월경불순 3. 뼈에 영양분을 주어 골수염, 관절염 4.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울의 항암작용, 기존 암 치료약의 10배 이상의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5, 담담 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 6. 위암을 포함한 복강 내의 종양성 질환 즉 위암, 난소나 자궁의 종양 등 7, 심장병, 결핵, 신경통, 간병, 늑막염, 간경화, 피부병 8. 소화불량, 위염, 위..

음식 201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