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3

내장산 단풍 보러 2

단풍 / 박숙이 그가 물었다 나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오랜 고심 끝에 나는 대답했다 마음에 담아본 적이 없다고 그랬더니, 며칠만에 쓸쓸히 찾아온 그 짐승처럼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왔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어쨌든 속수무책으로 서로의 본능을 다 태웠다 아 나의 저항이 오히려 그의 태도를 확실히 불붙도록 만든 셈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대책 없이 건드린 죄여 네가 다 책임져라! 애기들이 은행단풍에 몰두 합니다 단풍잎의 말씀 / 정연복 한세상 살아가는 일 별것 아니란다 마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되는 거야 보이지 않는 마음 하나 곱게 물들여 가면 되는 거야. 비바람 맞고 찬이슬에 젖으면서도 작고 힘없는 나도 굳세게 걸어온 이 길인데 하물며 사람인 네가 생을 겁낼 필요가 어디 있겠니. 어르신들이 폭..

2015.11.03

내장산 단풍 보러1

단풍보러 간다고 다짐을 하고, 저녁자리에 나간 것이 화근? 숙취로 버리적 거리다 도착하니 10시 30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에 긴 줄을 서서 오른다 그래도 가을 내장산은 좋다 셔틀을 타기 전에 억세가 핀 모습! 서래봉! 불출봉! 여기도 줄,,,, 입장료 내느라고 길게 줄을 서서,,,, 단풍은 곱다! 감과 단풍이 붉다! 아직은 단풍이 더 물들었다,,,, 단풍 아래 앉은 부부가 너무 멋지다, 몰래 한 컷 담아 봅니다 단풍나무 / 이현주 단풍나무, 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부끄러운 날들 이어지더니 가을이 오고 말았지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나는 산에 올라 못되게도 단풍나무에게 다 뱉어내 버렸지요 내 부끄러운 마음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아, 단풍나무, ..

2015.11.02

피아골 단풍 보러,,,,

월악산을 다녀와서 살며시 가방을 챙겼습니다 ㅋ 주인님께는 비밀로 하고 10시반에 네비게이션을 누르고 달렸습니다 가을 들녁 풍경을 보며, 음악 방송에 흥얼거리며,,, 순천이 나옵니다 이거 뭐야??? 피아골을 누르고 출발해서 송광사 입구 음식점 앞에 도달한 것 입니다 다시 지리산으로 GO! 여기서 순천만을 보고 종결할까 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입구에 도착, 주차 전쟁, 2시 30분! 사람들 사이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대피소까지만 갔다 오기로,,, 지치고 힘들 때 그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해 선물하세요 자신에게 인색하지 마세여 그동안 지친 맘이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요. 산도, 일도, 일상도,,, 가끔은 이유없는 일탈이 멋진 추억과 여행으로 변합니다 입구에는 아직 단풍이 덜들고,,, 조금 오르니까 물들어 갑니다 ..

2015.10.28

피아골에서

어제 피아골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주가 단풍축제를 해서 미리 다녀왔는데, 주차? 사람? ㅋㅋㅋ 골짜기에서 행복한 느낌을 담아 보았습니다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넌 숨쉬고 있지만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꺼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루어져 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꺼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루어져 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속에 머문 그대여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

2015.10.26

월악산 단풍 산행!

산행 일시: 2015.10.24 산행 경로: 월악산 동창교-송계삼거리-영봉-신륵사 산행시간: 4시간 30분 일행: 홍성토요산악회 회원들과 동행 홍성에서 03시 기상, 03시 40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산악회 버스는 항상 정시에 미련을 안두고 떠난다 04:00 충주휴게소에서 아침을, 그리고 동창교 들머리에 도착하니 비가 살살 내린다 가뭄이 하도 오래 지속되었고, 홍성은 제한 급수를 하는터라 비가 반갑다 산으로 입산! 언제나 산에 오르려면 약간의 설레임과 걱정이 따른다 언제 오르나,,,, 삶도 그러하리라 누구나 가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리 없으니까? 오늘도 용기를 품고 걸어 본다 붉은 단풍이 우리를 맞는다! 날씨가 조금은 아쉽지만 어떠랴! 공기와 바람, 아름다운 숲이 있어 좋다 경사지 암릉의 단..

2015.10.25

가을사랑......도종환

가을이면 그리운 사람 / 이채 여름이 채 가기 전에 가을 이른 길목에 서 있는 그리움 아직 앉지 않은 빈 의자에 선선한 바람만 염치 놓고 앉았다 가는데 사르르 눈 감으면 귓전을 맴돌며 철썩이는 파도가 다가와 길게 앉는다 초가을 밤 별빛은 참 고와 유난히 하얀 달빛에 묻어 둔 이야기 엮으면 소설 같은데 가을 이른 길목에 여름 내려놓고 잠시 기다리면 저만치 다가오는 그리운 얼굴 있어도 한 마디 말 못하고 갈대 숲 바람결에 묻히고 마는 그리운 목소리 있어도 황금빛 들판에 영근 열매보다 나 먼저 영글어 건내주고 싶은 사랑 있어도 빈 의자만 뎅그러니 오지 않은 가을이면 그리운 사람이여 가을사랑......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마음은 눈부시지 ..

2015.10.22

나에게 선물한 설악산 단풍 산행3

본격적으로 계곡에 진입합니다 약간의 경사와 험한 구간에 산님들과 엉키어서 위험했습니다 깊은 계곡이 주는 느낌은 신비롭습니다 폭포와 소를 지납니다. 맑은 물이 햇살에 반짝입니다. 이곳을 보러 오늘 산행을 했습니다 살다보면 떠나보낼 것과 가슴을 파서 담을 것이 있습니다 이 거대한 암릉을 파서 아름다운 설악의 정기를 담은 것을 보면서, 저의 삶도 한번 돌아봅니다 오늘이 지나면, 이 아름다운 곳에 단풍이 지고, 겨울이 오리라! 아름답고, 그립던 그때를 기억하는 일은 추억하는 일 밖에 없겠죠? 어느날 툭하고 불쑥 그리워 지는 날, 다시 오리라!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인생이다 -- 랄프 완도 에머슨 -- 이 호박소를 봅니다. 세월의 깊이에 압도됩니..

2015.10.21

나에게 선물한 설악산 단풍 산행2

대승령 주변의 사진을 겔노트4로 담아 보았습니다 올려봅니다 멀리 보이는 능선을 넘어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천천히 능선길을 오릅니다 여기까지, 노트4로 담은 사진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반대편 봉우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여긴 낙엽이 거의 진 초겨울 풍경입니다 가치보다는 가격이, 내용보다는 제목이 중요한 세상이지만, 붉은 낙엽을 밟으며, 가을로 가을로 간다! 역광으로 떠내려온 가을을 한 장! 선명한 대조가 싱그럽습니다 게곡 아래로 진행하니 단풍이 붉어진다, 걸음도 빨라진다! 추경 / 허장무 이쁜것들이 조금씩 상처 입으며 살아가겠지 미운 것들을 더러는 상처 입혀가면서 말야 바람 부는 아침 저녁으로 햇살 파리한 들판 산서어나무 가지 흔드는 바람의 전언 눈시울 붉히며 그래도 그대만을 사랑했던가 싶게 지성으로..

2015.10.20

나에게 선물한 설악산 단풍 산행1

0 산행 일시 : 2015.10.19 0 인원 : 나홀로 터벅이 0 산행경로 : 장수대-대승령-복숭아탕 -남교리-장수대(택시이동) 0 산행시간 : 6시간 30분(07시 입산 - 1시 30분 하산) 금요일 사무실을 퇴근하면서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이 밀려왔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목욕탕에 가서 잠시 몸을 맡겼다 9시가 넘었다, 화들짝! 잠자리 들어 02시에 기상, 03:20 차에 올랐다 안개와 어둠으로 가득한 서해안고속도로를 조심 조심 달려서 서울외곽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예상과 달리 차량이 없이 한산하다 이런 날도 있네? 경춘고속도로는 인접한 강으로 안개가 곳곳에 가득하다 휴게소에서 쉬면서 진행한다 홍천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온다 인제에서 아침으로 우동을 번개처럼 치우고 장수대에 도착했다 벌써 주차장이 차..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