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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노적봉 백년송 일몰!

용봉산은, 삶과 자유, 희망에 우리들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있는 산이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지나온 우리의 여정을 정리하면서 알게된 이야기들과 노래들을 우리에게 수치심 없이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주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고,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할 만한 추억, 많은 것이 있는 용봉산을 오릅니다 저 아래 모퉁이마다 가득한 이야기들과 나의 고향집, 산소가 보입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쉰질바위에서 용봉산의 능선을 바라봅니다 멋진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곳에 석양이 내립니다 용봉산 아래 도청과 내포 신도시가 희미합니다 멀리 병풍바위! 몇 번의 실패를 거쳐서 오늘은 일몰을 맞이합니다 지난주에도, 그 전에도 올랐건만 산은 허락하는 만큼만 볼 수 있는 곳! 백년송 아래서 일몰을 맞습니다 붉게 ..

2015.08.30

천왕봉에서 제석봉으로,,,,

소풍과 방랑의 차이? 둘 다 집을 떠나는 것은 동일하지만, 돌아갈 것과 계획적이냐가 차이인가?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만남!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안개로 변한 천왕봉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쉰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에도 이 정상에서 돌아갈 걱정은 안하고 한 없이 쉬었던 추억이 있다 내 몸과 정신이 힘들어서 흔들릴 때마다 나는 지리산으로 간다 누구는 오지 마시라고, 왜 가느냐고 한다 이유는 없다 그래서 온다, 이 산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내 안에 있는 응어리가 땀이 되어 내 몸에서 나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멋진 풍광과 공기와 청정한 기운이 나의 심장과 폐에 자리잡기를 소망한다 그것뿐이다! 난 오늘 지리산에서 행복하다 천왕봉 사람들이 실루엣이 되었다 가을이 왔다, 구절초와 범꼬리가 한창..

2015.08.14

천왕봉 가는 길!

0 출발시간 : 저녁 12시 30분 0 동행 : 2명(나 포함) 0 이동경로 : 홍성 -익산-장수-단성IC-중산리(새벽 3시 40분 도착) 0 입산 : 04시 0 산행 경로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중산리 회귀 산행 중산리 주차장이 차들로 거의 만차 수준입니다 너무 부지런들 하신 산님들!!! 입산합니다 법계사에 도착하니 하늘이 열렸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 구경도 하면서 오릅니다 땀이 비오듯 합니다 ㅋㅋㅋ 법계사 일주문을 다시 건립 중입니다 바람에 날라가서 소실된 후 이곳을 지나면서 늘 안타까웠는데!!! 개선문을 통과합니다 산 아래에 피기 시작하는 운해와 산그리메가 아름답습니다 조망이 죽여주는 날!! 천왕봉 밑에 도착하니 운해가 확 피었습니다 인파 속에서 겨우 한장을 확보하고 ..

2015.08.1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 지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 지원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한 장의 온기를 잊지 못하리 지독한 외로움에 절쩔매도 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리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길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누가 뭐래도 믿고 기다려주며 마지막까지 남아 다순 화음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찾으리 무수한 가락이 흐르며 만든 노래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뜻을 수덕여관 입니다 백일홍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2015.08.04

내고향, 용봉산!

사랑의 지도 / 용혜원 사랑할 때는 내 마음에 언제나 그대에게 찾아갈 수 있는 사랑의 지도가 한 장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 깊이 빠지면 길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사랑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소식을 몰라 길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는 내 마음의 지도에 그대가 있는 곳이 언제나 표시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할 때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내 마음에 있는 지도를 펴고 그대가 있는 곳을 표시해 놓고 싶습니다 보고플 때나 그리워질 때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길을 찾아놓고 싶습니다 용봉산에 운무가 피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살아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늘 바라보고, 늘 용봉산 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삶도, 그러하리라!

2015.08.03

개심사 백일홍 개화 입니다

꽃말 :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은 백일홍(또는 배롱나무)의 꽃말입니다. 사람들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여 열흘 이상 붉은 꽃은 없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배롱나무의 꽃은 100일이 간다 하는데 이런 말이 무색 하기도 합니다. 엄격히 말해서 배롱나무 꽃은 한 송이가 피어 그토록 오랜 나날을 견디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꽃들이 원추상의 꽃차례를 이루어 피어나는데 그 기간이 100일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무껍질이 하도 미끄러워서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도 미끄러지는 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나무 살결이 부드러워서 자꾸 만지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간질나무라고 해서 간지럼을 잘 타는 나무라는 의미도 있는데, 나무 줄기 중 하얀 무늬를 손톱으로 ..

2015.07.30

한가한 문장대

문장대! 충청북도 보은군과 경상북도 상주시 사이에 있는 산. 높이 1,054m이다. 큰 암석이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운장대(雲藏臺)라고도 한다. 비로봉(毘盧峰)·관음봉(觀音峰)·천황봉(天皇峰)과 함께 속리산(俗離山)에 딸린 고봉이다. 산마루에는 약 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빈터가 있으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쇠다리가 놓여 있어 오르내리기에 안전하며, 북쪽 절벽 사이에 있는 감로천(甘露泉)이 유명하다. 1970년 3월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늘은 코스를 변경하여 가장 쉽게 오르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상주 화북에서 오릅니다 예전 종주하던 날, 그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하산을 했던 곳! 오송폭포! 명경지수에 몸을 담그고 싶다! 속리..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