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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왕봉에서 제석봉으로,,,,
    2015.08.14 17:54

     

     

     

    소풍과 방랑의 차이?

    둘 다 집을 떠나는 것은 동일하지만,  돌아갈 것과 계획적이냐가 차이인가?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만남!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안개로 변한 천왕봉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쉰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에도 이 정상에서

    돌아갈 걱정은 안하고 한 없이 쉬었던 추억이 있다

    내 몸과 정신이 힘들어서 흔들릴 때마다

    나는 지리산으로 간다

     

    누구는 오지 마시라고, 왜 가느냐고 한다

    이유는 없다

    그래서 온다,  이 산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내 안에 있는 응어리가 땀이 되어 내 몸에서 나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멋진 풍광과 공기와 청정한 기운이 나의 심장과 폐에

    자리잡기를 소망한다

     

    그것뿐이다!

     

    난 오늘 지리산에서 행복하다

    천왕봉 사람들이 실루엣이 되었다

    가을이 왔다, 구절초와 범꼬리가 한창이다

    잠시 걷힌 하늘 !

     

    누구나 급한 마음으로 정상으로 간다

    이 길은 그런 곳이다

    이곳에 오면 난, 한참을 서성인다

    사람들의 표정이 궁금하기도 하고?

     

     

     

    세구루 중 한구루가 수명을 다했다

    안탑갑다!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운해가 밀려든다

    통천문!

     

     

     

     

     

    제석봉으로 오른다

    고목, 돌, 바람, 야생화,,,, 아름다운 곳!

     

    고사목도 외로울텐데,,,,  절벽이라니

     

     

     

     

    구름이 배경화면이 되었다

    그리고 흥얼거려 본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이곳 나목은 오늘도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 중에서 한구절을 떠올려 본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언제나 붐비는 장터목대피소!

    햇반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긴 계곡 위로 제석봉 능선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며 소원을 비시는 모든 일 이루소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요!

    소망이 있는 한, 기다림이 있고, 존재의 이유가 있으니까요! 

     

     칼바위

    이제 산문을 나옵니다

     

    행복한 산행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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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 BlogIcon 김단영 2015.08.30 08:44 신고

      언제든 다시 가고 싶은곳이랍니다.
      겨울에 갔던 이곳은 저에겐 아직 눈내리던 설경의 기억입니다.
      올해도 발때문에 이곳을 못가지만, 내년 진달래가 필 무렵이 되면 저곳에서 숨쉬고 있을 제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멋진곳의 흔적들... 기분좋게 보고갑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