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891

행복한 아침을 열며

꽃 지는 저녁 / 정호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단풍 - 안도현 -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짦은 가을도 얼마남지 않은듯 합니다 행복한 아침 여시길 소망합니다

2013.10.16

서산 팔봉산!

서산 팔봉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세가 아름답고, 서해의 조망이 좋은 곳이라서 자주 가는데, 오늘은 박무가 가득합니다 그래도 올망졸망한 서해안이 아름답습니다 주차장에서 1봉에서 바라본 해안과 논이 그림입니다 우럭바위 8봉가지 능선이 보입니다 멀리 가로림만이 아름답습니다 구도횟집이 멀리 보입니다 산에서도 맛있는 생각을 합니다 박속낙지? 오후에 늦어서 인지 산님들이 적습니다

2013.10.15

가을 사랑(도종환)

월요일 아침을 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도종환 시인의 가을 사랑을 올려봅니다 사진은 설악산(복숭아탕)에서 촬영했습니다 가을 사랑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대승령에서 촬영)

2013.10.14

잊고 살던 것들을 배운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한다. 사물을 보는 눈도 때에 따라 바뀐다.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같은 물에 발을 두번 담글 수 없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집찰할 게 아무것도 없다. 삶은 유희와 같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우리가 적은 것을 바라면 적은 것으로 행복할 수 있다 오늘, 이 산에서는 나의 그릇에 행복이 차고 넘친다 행복하다 . 이 골자기에 많은 나무와 물들이 모두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에 구성원이 되었다 내가 서 있는 이곳, 이 순간을 오랫동안 내 마음에 저장하고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잊고 살아왔던 많은 ..

2013.10.13

설악산 12선녀탕계곡 단풍을 맞이하다

오늘 새벽 01시에 설악으로 출발하였다 장수대에 도착하여 남교리로 단풍을 맞이하러 갔다 정상부는 단풍이 지고, 중간부에만 단풍이 절정이다 유난히 붉고 아름다운 설악의 단풍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뛴다 폭포에 자리한 단풍이 더욱 붉다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김영랑 "오―매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리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네” 행복한 저녁되세요 시간을 내서 행복한 단풍 모습 올리겠습니다

2013.10.13

막바지 다알리아축제!!!

태안에서 다알리아축제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부지런하게 돌아다녀야 일이 생기고, 기억이 됩니다 햇살 좋은 날, 10월을 만끽하세여! 가을-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떄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농부이야기 201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