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을 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도종환 시인의 가을 사랑을 올려봅니다
사진은 설악산(복숭아탕)에서 촬영했습니다
가을 사랑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대승령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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