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891

치악산 다녀왔습니다

새벽 05시 기상하여 06시 충남 홍성에서 출발!! 서해안고속도로는 소통 원활, 영동선에 접어 들자마자 용인휴게소부터 지체, 이천에서 여주는 정체? 낑낑거리며 새말IC로 탈출! 구룡탐방소-치악산(비로봉) -구룡탐방소의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인파는 엄청 많았고, 단풍은 아직이었습니다 아내와 오대산으로 가려다가 복잡하여 치악산으로 접어들어 정상에 도달합니다 힘들어도 정상은 언제나 두 다리 아래 있었습니다 박무가 있어서 조망도 산뜻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허락하시는 부문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오르는 능선길에서 곱게 물들은 단풍을 올립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2013.10.19

꽃게

게, 해산물 중 이처럼 완벽한 식재료가 있을까. 낭만적 쾌락주의자이자 생태적 자유인이었던 카사노바는 지상 최고의 맛으로 굴을 찬미했다지만, 내게 그런 존재는 게다 꽃게,털게,닭게,대게,,,, 그들 모두는 우아한 맛을 자랑한다 갓 잡아서 찌거나 삶거나 저장성을 고려해서 게장을 담거나, 껍질채 갈아서 죽으로 만들거나 다 나름의 맛과 풍미가 있다 --- 가장 보편적인 메뉴인 꽃게탕은 게를 가장 맛없게 먹는 방식이다 --- 게의 헌신의 결과로 국물은 구수하고도 시원할지 모르지만 문제는 게의 상태다 (식탐 서명숙의 천상의 맛을 갑옷으로 숨기고 중에서) 살이 꽉찬 꽃게가 저렴합니다 주말에 즐겨보세요

음식 2013.10.18

가난한 사랑의 노래(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도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렷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행복하 하루 되소서!!!

2013.10.17

내 영혼을 위로하는 밥상 이야기

아버지가 후두암으로 투병하시던 어느날, 장남이자 대 장손인 나를 오라 하셨다 집안에 식구들을 모두 대문 밖으로 물리시곤, 자신의 사후에 관한 논의를 하셨다 내가 숨을 거두거든,,,,, 옷은,,,,수족을 걷는 일은,,,,연락은,,,,건과 행전은,,,, 복을 입을 사람은,,,, 재산은,,, 형제의 대소사는,,, 그리고 어머니 모시는 일까지,,,, 계속되는 장손의 인수인계? 그리곤 제가 이랬습니다 아버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이면 드리겠는데 불가능 하고, 의학으로도 불가능 합니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버지 혹시 누구에게 용서받고 싶은 거, 용서해야 하는 거,,,, 채권과 채무관계,,,, 뵙고 싶은 사람들,,, 많은 이야기가 냉정하게 진행됐다 그 당시 내 나이 35세, 세상적..

2013.10.16

오서산 억세풀 등산대회

오서산 억세가 절정입니다 제 11 회 축제 및 등산대회가 열립니다 행복한 추억 담아 가세요 탁 트인 서해안의 조망과 농촌 풍경이 어우러져서 아주 멋집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도 있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오니 새우젓과 젓갈류도 구경하시고, 재래김도 맛 보세요 인근 오천, 천북, 남당항에는 대하와 꽃게가 한창입니다 사진은 10월 3일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은 더 화려하게 피었겠지요?

201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