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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면서,,,

이 산에 오면 부자가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산에서는 많은 것이 필요가 없다 튼튼한 다리, 방한복, 약간의 식량이면 모두가 평등하고, 모든이가 가진자가 된다 세상의 짐도 산을 오르는 어려움에 잊는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 저 능선 너머에 무엇이, 그리고 얼마나 남았는지,,,,, 사랑만으로 살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그러나 현실은 사랑만으론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풍족한 물질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가난한 생활은 불행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가난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산에 오니 많은 사람들이 큰소리로 웃는다 모두 던져버리나 보다 행복하다! 나도, 저들도, 이 산도,,,, 산에는 온통 가을꽃이다 나무들이 이 꽃을 떨구면 자유로울까? 추운 겨울에, 세상의 간섭이 단절된 이 골..

2014.11.02

단풍드는 날/ 도종환

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지난 일요일 내장산에 산행을 갔다가 선물로 받았습니다 단풍이 아직은 좀 이르다고 갔는데 횡재를 했네요 방하착,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으라는,,,, 초대장 드립니다

2014.10.29

지리산 피아골 산행 후기

지인들과 단풍이 절정이라는 지리산 피아골로 떠났습니다 홍성에서 03:30분 출발하여, 오수에서 아침을 하고, 안개가 자욱한 길을 더듬어 지리산 성삼재로 갑니다 중턱에 이르자 훤하게 밝아오는 아침과 운해가 멋진 선물로 다가옵니다!!! 성삼재에서 구례 방향으로 구례 섬진강가에 운해가 피어 오릅니다 화엄사도 운해속에,,,,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여 노고단으로 가려고 기다립니다 직원이 나오자 신청을 하고, 교육을 받고, 노고단 정상으로 GO GO! 멀리 노고단 대피소가 보입니다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을 바라봅니다 난 지금 종주를 그린다 노고단 정상에서 운해와 아침 햇살을 만끽하고 돼지령으로 갑니다 그리고 삼거리에서 피아골로 하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단풍들!!!! 오늘은 정말 호사합니다 눈도, 마음도..

2014.10.28

노고단 운해

가난한 삶에도 눈부신 사랑이 오고 늦은 봄날에도 강물같은 사랑은 시작된다 사랑은 눈물겹지만 언제나 뜨겁게 타오른다 아무도 그 사랑을 등기 낼 수 없지만 쏟아지는 세상의 폭우와 태풍에 견디는 집이 된다 - 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 중에서- 무넹기에서,,, 화엄사가 운해에 폭 싸였습니다 노고단에 올라서 섬진강에서 피어오른 운해를 봅니다 행복합니다 그대 아프고 가난할지라도 울지 마라 당신에게도 비켜가지 않는 햇살이 있다 반드시 오고야 마는 꽃바람 같은 사랑이 있다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꽃소식이 있다 ---- ---- 마침내 그대가 강물이 되어 흐르는 사랑이 있다 그대의 영혼이 오지를 벗어나 훨훨 나는 그런 사랑이 있다 --김종성님의 글 중에서-- 행복한 아침 맞이하세요!!!

2014.10.26

월출산 산행

새벽 03시 여느 토요일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산으로 갈 준비를 한다 잠에서 덜깬 아내를 독려하여 먹을거리도 챙기고,,, 04시 30분 집에서 길을 나선다 월출산으로,,, 영암호를 지나는데 물안개가 피기 시작한다 차를 정차하고 가을 정취에 빠져본다 조금 지나니까 길이 안개로 자욱하다 기념으로 한장! 영암 시내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월출산에 도착합니다 날씨가 예술입니다, 하늘과 산이 어우려져서 그림입니다 산은 역시 덕을 쌓은 사람과 다녀야 합니다 ㅎㅎㅎ 사찰도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네요 이 산에 오를 때마다 공사중이 었는데,,, 단풍과 산 아래 풍경, 그리고 멀리 풍력발전기 암릉은 가을이 한창! 출렁다리를 건넘니다 멋진 조망과 함께 산에 올 수 있도록 허락된 많은 것에 감사, 감사! 낑낑거리며 오르는 ..

2014.10.23

대둔산 산행 후기

대둔산 산행 후기 입니다 암릉과 가을빛이 환상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ㅋㅋㅋ 게곡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절벽의 단풍빛 출렁다리!!!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 출렁다리도 만원! ㅎㅎㅎㅎ 암릉은 한폭의 동양화! 하산길에 늦게 호젓하게 올라 봅니다 선경을 뒤로 하고 하산합니다 아직도 산에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마천루! 사람이 많아서 위로 촬영! 사람도 한 점의 자연이 되다!!! 하산 완료!

2014.10.23

안 부 / 김시천

안 부,,,, 김시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아직도 떨구지 못한 이름이 있다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안부 전하면 좋을 듯? 소홀했던 나 자신에게도 안부를? 편한한 저녁되세요

2014.10.18

아침을 열면서!

화선지 - 이외수 - 새 한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내 마음에 새를 살게하면 나는 하늘이 되고 내 눈에 별을 담아두면 나는 우주가 된다. 내 마음을 하얗게 비워 평안의 여백이 내게 있어지길... 번개와 천둥에 일찍 열어 봅니다 비가 내리니 마음도 차분해집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도 합니다 나에게 찿아온 행복도 느껴봅니다 가만히 다가오는 아침의 감촉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 고요함에 아침, 다짐도 해봅니다 사랑 많이 하고 살아보리라! 내 안에 뜨거움이 꺼지지 않기를,,,, 초대장 몇 장 남았는데 드립니다 신청하세요

2014.10.17

간월암 일몰

행복의 얼굴 /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무학대사의 전설과 어리굴절이 유명한 곳, 간월도, 간월암에 갔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버리러 갔더니 일몰이 멋졌습니다 오늘은, 노을에게 길을 묻습니다!

2014.10.17

설악산 마산봉 단풍 산행

설악산 마산봉으로 산행! 오전 02시 홍성 출발, 스키장을 들머리로 올랐습니다 마산봉-병풍바위-천치봉-삼거리-용대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과거 군부대가 있던 자리가 복원되었네요! 너무 소박한 표지석! 운무가 끼어서 조망은 안 좋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보여주는 능선이 곱게 보입니다 여기도 소박한 표지석 ㅋㅋㅋ 이 봉우리에서 보면 고성쪽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오늘은 안 보여주십니다 단풍을 보고자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산님들과 단풍이 어우러져서 한폭의 그림입니다 앞, 뒤가 겹쳐서,,,, 맑은 계곡물에 단풍이 져서, 아침햇살에 반짝입니다 날머리로,,,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