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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서산 억세풀은????

삶의 터전 인근에 산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에 질병도, 절망도, 치유해주는 힘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이기게도 합니다 산도 그 기능을 일부는 감당하나 봅니다 생활에 많은 힘이 되어줍니다 가을이면 억세가 장관인 오서산이 궁금해집니다 깁밥 한줄 메고 오릅니다 이런 생각합니다 그대와 나, 사랑하고, 행복합니다 정암사에서 계단으로 올라서, 원점 회귀하면서 산신당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녹음이 가득한 범종루! 깊은 역사를 가진 오서산 정암사! 규모는 작으만 암자 수준입니다 절집의 장독대가 정겹습니다 풍경 하나 달고,,,, 오르막길!! 잠시 쉬면서 테라스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서해를 바라보는 고사목! 가을이면 필 억세풀!! 청소! 장곡의 죽전 저수지! 멀리 오천과 대천해수욕방이 조망됩니다 오서정이 있던 ..

2014.09.02

고독-김현승

고독 / 김 현 승 ​​ 너를 잃은 것도 ​ 나를​ 얻은 것도 아니다.​ ​ 네 눈물로 나를 씻겨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 눈물은 쉽게 마르고 장미는 지는 날이 있다, ​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 너를 잃은 것을 너는 모른다, 그것은 나와 내 안의 잃음이다​ 그것은 다만......​​ (2013 년 가을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에서) 믿음이흔들리거나, 사라졌다면 잃은 것 아닐까... 만남은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었는데, 그 믿음이 꺾였을 때 말이다. "네 눈물로 나를 씻겨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라고 한 걸 보면, 기대와 많은 의지가 있었으리라 그래서 고독하고,,,, 그는 내가 버린 것을 모르고 살으니 더 아..

2014.09.02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루돌프 슈타이너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루돌프 슈타이너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 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 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 슈타이너학교에서는 매일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시를 낭송한다고 합니다. (홍성 백월산 일몰)

2014.08.30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용봉산 최영장군활터의 모습입니다 이 소나무는 활터 아래 암릉에서 자라고 있죠! 지리산에 가려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쉬렵니다 오서산에 억새가 얼마나 컷는지 궁금합니다 행복한 휴식있으시길 ,,,,

2014.08.30

잎새에게 / 정호승

잎새에게 / 정호승 하느님도 쓸쓸하시다 하느님도 인간에게 사랑을 바라다가 쓸쓸하시다 오늘의 마지막 열차가 소리없이 지나가는 들녘에 서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한지 알 수 없어라 그대는 광한루 돌담길을 홀로 걷다가 많은 것을 잃었으나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나니 미소로서 그대를 통과하던 밝은 햇살과 온몸을 간지럽히던 싸락눈의 정다움을 기억하시라 뿌리째 뒤흔들던 간밤의 폭풍우와 칼을 들고 설치던 병정개미들의 오만함을 용서하시라 우듬지 위로 날마다 감옥을 만들고 감옥이 너무 너르다고 생각한 것은 잘못이었나니 그대 가슴 위로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오늘 용봉산을 오르는데 나무잎도 가을색으로 변했네요 도토리는 마구 떨어지구요 추석이 지나면 깊은 가을로 달려갈듯 싶습니다 추억이 있는 게절의 문턱..

2014.08.24

그대에게 가는 길 / 오승강

그대에게 가는 길 / 오승강 내 마음속에 깃들인 그대 그대에게 가는 길은 누구도 가 본 적 없어 오늘도 걷는 길 정처 없습니다 찾아갈 길 어딘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가는 길 어디에나 불쑥 나타나던 막다른 길 그 길 서성이며 얼마나 울었는지요 울며 다시 돌아서던 그 길 위에 또 얼마나 막막한 그리움 남겨 두었던지요 힘들고 지쳐 어려울 때는 쓰린 그리움의 기억도 힘이 되었어요 새로운 길 만들며 그리움 하나 앞세워 온몸 던져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은 끝없습니다. 조상님들의 벌초를 새벽5시부터 시작하여 완료하고, 아내와 어머니가 준비한 식사를 마친 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손이 예초기질로 덜덜덜 떨립니다 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쉬렵니다 예전에 낫으로 하던 시절, 차도 없이 이동하던 시절에는 얼마나 ..

2014.08.23

계룡산 산행(운해를 보면서)

홍성에서 06시 출발해서 게룡산으로,,, 갑사에서 시작해서 원점회귀 등산을 하기로 합니다 갑사-연천봉-관음봉-삼불봉-금잔듸고개-갑사 입니다 이른 아침의 갑사는 조용합니다 길 양 옆으로 우거진 멎진 수목들이 반겨줍니다 멋진 숲길을 지나서 갑사에 이릅니다 중간에 찻집도 있고, 산책할 수 있는 오솔길도 있습니다 갑사 강당! 천년을 지켜온 역사가 대단합니다 붉게 핀 백일홍! 영규대사 조형물! 오르는 길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연천봉 아래 동운암 대웅전 입니다 뒷편으로 안개가 뭉게뭉게 일어납니다 관음봉에 올랐습니다 잠시 쉬면서 음식물을 먹으며, 발 아래로 넘어가는 운해를 봅니다 운해를 보려고 30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시는지 관음봉에서 펼쳐진 능선 너머로 운해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천왕봉에도 운해가 걸렸..

2014.08.18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 혜 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 혜 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픈 그리움이 내 가슴 한복판에 흘러내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 평안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2014.08.17

설악산 산행 후기 2(같이 걷는 길, 혼자 걷는 길)

희운각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새벽에 밖으로 나가보니 비가 내린다 아, 비가 그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들락날락??? 아침 04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누룽지와 김치찌게로 하고, 05시에 신선대로 향합니다 힘들어 하는 마눌에게 묻었지요? 공룡능선을 갈까? 말까? ㅋ 아 나도 사실은 천불동으로 가고싶다 마눌은 계획대로 하란다 공룡능선-마등령 삼거리-오세암-영시암-백담사 코스로 잡았다 출발!!! 신선대 오르는 길, 누구는 말한다 이 길을 다시 내려가기 싫어서 그냥 공룡능선으로 간다고,,,, 낑낑? 시선대에 오르니 백담사 계곡에 운해가 가득하다 저 운해가 피어야 멋있는데,,,, 운해야 피어라!!! 저 1275봉으로 넘어가거라 기다려도 응답이 없네요 그냥 출발합니다 범봉이 오늘은 더욱 멋집니다 울산바위! 멀리 대청봉,..

20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