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김현승

농돌이 2014. 9. 2. 07:39

    고독 / 김 현 승

     너를 잃은 것도

     나를​ 얻은 것도 아니다.

     네 눈물로 나를 씻겨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눈물은 쉽게 마르고

     장미는 지는 날이 있다,

​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너를 잃은 것을

     너는 모른다,

     그것은 나와 내 안의 잃음이다​

     그것은 다만......​

   (2013 년 가을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에서)

 

    믿음이흔들리거나, 사라졌다면 잃은 것 아닐까...

    만남은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었는데, 그 믿음이 꺾였을 때 말이다.

 

 

    "네 눈물로 나를 씻겨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라고 한 걸 보면,

    기대와 많은 의지가 있었으리라 

     

  

    그래서 고독하고,,,,

    그는 내가 버린 것을 모르고 살으니 더 아프다고,,,,

   

 

    시인의 의미는 모르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가져본다 

 

    이 가을에는 모두 사랑만이 가득한 계절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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