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농돌이 2014. 8. 30. 09:13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용봉산 최영장군활터의 모습입니다

이 소나무는 활터 아래 암릉에서 자라고 있죠!

지리산에 가려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쉬렵니다

오서산에 억새가 얼마나 컷는지 궁금합니다

행복한 휴식있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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