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부 / 김시천

농돌이 2014. 10. 18. 19:50

   안 부,,,, 김시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아직도 떨구지 못한 이름이 있다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안부 전하면 좋을 듯?

 

소홀했던 나 자신에게도 안부를?

 

편한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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