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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오는 산

비가 내립니다 안개비로, 바람으로 흩날립니다 치열했던 봄이 가려나 봅니다 겨우내 참았던 생명의 합창을 들으러 산으로 갑니다 어떤이는 미쳤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은 오로지 저의 독차지가 됩니다 행복하지 않겠는지요??? 오르면서 치열하게 살아서 나 여기 있다고 응축된 절규를 토하는 이들과 일상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생명들을 담았습니다 늘 나태한 나를 반성하고, 정말 많은 것을 사랑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그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 사람과 나의 나이차는 얼마나 나며, 그 사람과 나의 취향은 얼마나 비슷하며,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한 뒤에 좋아한다고 말하는 법을 배웠다. 나이..

2012.04.22

축복

아름다움! 바람불고 비오는 봄 날 ! 살아온, 살아갈 삶에 대한 깊은 사랑을 생각한다 날마다 행복 하소서 정호승님의 시를 읽어 봅니다 사막에서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지 말고 어딘가에 고여 있는 작은 우물처럼 살아야 한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야 사막을 움직일수 있다고 사랑하면 더 많은 별이 보인다고 살아가노라면 그래도 착한 끝은 있다고 러시아제 낡은 지프차를 타고 고비사막의 길 없는 길을 달릴 때 먼 지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등에지고 홀로 걸어가던 어린 낙타 한 마리

2012.04.22

겨울(용봉)

2011년 12월24일에 아들과 함께한 용봉산입니다 이날 눈이 엄청 내렸습니다 접대 등산을 오셔서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한참 지나고 사진첩을 디적이다 보았습니다 아들이 고맙고, 생각납니다 생활하는 집 주변에 눈이 많습니다 제 대학생 딸님 입니다 이분은 산에 갈 때만 되면 뭔 일이 생깁니다 기념촬영만 하고,,,,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용봉초교) 전경입니다 고즈넉하고, 아름답습니다 추억은 엤날로 달립니다 주변에 심은 은행나무가 제가 3학년 때 이식을 했구요, 교문옆에 왼쪽나무는 저와친구(15번16번)이 거름도 주고 관리를,,, 오르는 길에 설경!!! 저기 보이는 마을이 제가 살던 곳!!! 지금은 어머니가 계시죠,,,, 눈이 온 세상을 포근히 덮었네요 눈 맞은 암릉들! 최영장군 활터 가는 능선임다 노적봉 소..

2012.04.20

추억(지리산)

2011년 8월 5일!!! 고3인 딸은 면제, 아내, 나 그리고 정도령과 김도령이 지리산으로 떠남니다 1박2일!!! 백무동에 차를 두고 성삼재에서 장터목으로,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계획이었다 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난 체력 검정, 아들은 효도및 접대 등산으로,,,, 날씨는 죽였습니다 지금의 사진은 아들이 촬영하여 남겼습니다 지금은 군에서,,, 성삼재에서 오르는 길과 하늘, 푸른 신록들 노고단대피소 지붕입니다 노고단취사장 위에 공터에서 촬영(이분의 원래 꿈이 사진학과 입니다) 화엄사 방향입니다 무너미 고개에서 잠시 쉬면서,,. 깜찍합니다 제 아들이자 집안의 대장손입니다 어이구 표정도 좋고, 가뿐합니다 삼도봉에서 외설스럽게,,,, 전 이곳에 오면 꼭 장난을 반야봉을 바라보면서,,,, 우리집 중전입니다 여기..

2012.04.20

꽃잔치

온통 세상이 꽃으로 한창입니다 꽃 본듯이 살아가는 삶이고 싶습니다 아파트에서 보면 학교 교문에 환하게 피었습니다 밤에는 더욱 ,,,, 시골집 화단에 민들레와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시인의 말처럼 밤낮으로 지키는 노오란 꽃시계에서 죽어서 당신과 함께 나르는 꽃,,, 바위틈에 힘들게 피었다가 지는 중입니다 파란 잎새가 인상적입니다 무덤가에 핀 꽃? 개나리가 만개 했어요 어느 집의 무덤가에 심어 놓은 개나리,,,, 생전에 좋아하셨던 꽃인가 봅니다 솜다리(마사토에 뿌리를 내리고, 길가에 피었네요) 바람꽃 역경을 이기고 핀 영웅들 입니다 힘들 때마다 일부러 보러 갑니다 멀리 능선으로 길게 목을 빼서 봅니다 고난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누구에게나 비밀도 있습니다 신은 공평하시기에 다 소유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

20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