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안개비로, 바람으로 흩날립니다 치열했던 봄이 가려나 봅니다 겨우내 참았던 생명의 합창을 들으러 산으로 갑니다 어떤이는 미쳤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날은 오로지 저의 독차지가 됩니다 행복하지 않겠는지요??? 오르면서 치열하게 살아서 나 여기 있다고 응축된 절규를 토하는 이들과 일상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생명들을 담았습니다 늘 나태한 나를 반성하고, 정말 많은 것을 사랑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그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 사람과 나의 나이차는 얼마나 나며, 그 사람과 나의 취향은 얼마나 비슷하며, 그 사람의 경제적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한 뒤에 좋아한다고 말하는 법을 배웠다.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