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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누구나 어머니 없이 세상에 나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나 자식 걱정에 바람 잘 날이 없지만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니!!!! 슬픔이 승화되어 미소가 되었나 봅니다 어머니는 꽃을 좋아 하십니다 그리고 집 앞에 장미와 할미꽃, 군자란, 선인장, 오가피, 약도라지, 오이나물나무, 등등을 심고 가꾸 십니다 성공에 자유로운 나이가 되었고, 이젠 당신의 꿈을 꺼내셔도 되는 연세인데,,,, 본인외의 일에 너무도 분주한 분이십니다 장미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아련한 감정을 시로 대합니다 + 어머니 새벽기도 나서시는, 칠순 노모(老母)의 굽어진 등 뒤로 지나온 세월이 힘겹다. 그곳에 담겨진 내 몫을 헤아리니 콧날이 시큰하고, 이다음에, 이다음에 어머니 세상 떠나는 날 어찌 바라볼까 가슴에 산(山) 하나 들고 있다. (김윤도·..

2012.03.23

봄 비 온다고요,,

봄비, 간이역에 서는 기차처럼 고 미경 간이역에 와 닿은 기차처럼 봄비가 오네 목을 빼고 오래도록 기다렸던 야윈 나무기ㅜ끝내는 눈시울 뜨거워 지네 나무의 몸과 봄비의 몸은 한나절이 지나도록 깊은 포응을 풀지 못하네 여린 순들의 연초록 발바닥까지 스며드는 따스함으로 그렇게 천천히, 세상은 부드러워져 갔네 숨가쁘게 달려만 가는 이들은 이런 사랑을 알지 못하리 가슴 안쪽에 간이역 하나 세우지 못한 사람은 그 누군가의 봄비가 되지 못하리 겨울 내내 얼었던 대지에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봄비는 사람과 대지 모두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긴 겨울 동안 참고 이겨온 마음 속에 웅지를 이제 펼쳐 보여주시라,,,, 한없이 넓고 큰 사랑으로 포옹하여 주시리라,,,, 우체통에 마음의 편지를 붙여 봅니다

2012.03.22

혼자 걷는 지리산

2010년 10월 8일 지리산으로 떠났습니다 가을에 분주한 사무실을 뒤로하고, 아들이 수시를 보러 가는 길에 복잡한 마음을 떨치려 합니다 자식은 맘대로 안되는 안되는 것,,,,, 남원에 도착하여 인월 지리산장에 차를 정차하고, 기사식당에서 만찬을 즐깁니다 택시로 성삼재를 향하여,,,,, 걸어 가야 할 산이 멀게만 보입니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걷겠습니다 노고단에 오르기 전 잠시 쉬다가 일어서는 와중에 안경을 놓쳐서,,,, 아뿔사 안경걸이가 부서졌습니다 노고단에 들려서 고무줄을 어렵게 얻어서 응급처치를 하고서 오릅니다 맘이 좀 상하긴 하네요,,, 임걸령 삼거리에 왔습니다 샘물을 떠다가 싸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바위에 앉아 피아골을 보면서 반야봉을 봅니다 반야에 구름이 걸렸습니다 삼각봉을 거쳐서 화개재..

201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