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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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 정연복산 2019. 5. 14. 21:12
산을 오르며 / 정연복 우람한 산 앞에 서면 나의 존재는 얼마나 작은가 겸허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가끔은 교만이 고개를 치켜드는 아직도 많이 설익은 나의 인생살이를 산은 말없이 가르쳐 주지 높음과 깊음은 하나로 통한다는것 깊숙이 내려앉기 위해 가파르게 오르는 아름다운 삶의 길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로 산은 말없이 내게 이야기 하지 조용히 눈을 감고,,,,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으며,,,, 마음을 열어 보는 곳,,,!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가도, 푸른 하늘은 귀뜸해주는 곳,,,! 가슴 아프고, 시려도 안아주는 곳,,,! 걷는 그림자가 동행이 되어준 곳, 황매산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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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년 바래봉 철쭉 산행,,,!산 2019. 5. 12. 22:35
0, 일시 : 2017년 5월 13일0, 동행 : 주인님과,,,0, 산행 경로 : 산덕마을 임도 -부운치-바래봉 - 용산마을 주차장0, 기타 : 철쭉은 80% 만개 상태이고,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았다는 ㅠㅠ 황사와 엷은 안개로 조망이 아쉬웠습니다산 등허리로 붉은 꽃밭이 보여집니다 새벽에 올라와서 보고 하산해야는데 느리적 거리다가 정오가 넘어서 올랐더니산님들이 빽빽합니다 옆을 보라 / 이원규 앞만 보지 말고 옆을 보시라버스를 타더라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앞만 보며 추월과 속도의 불안에 떨지 말고창 밖 풍경을 바라보시라기차가 아름다운 것은앞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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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용혜원산 2019. 1. 24. 10:47
동행 / 용혜원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때 곁에 있어줄 수 있고 어려울때 힘이 되어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 할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셋, 오늘은, 혼자,,,,! 계절의 끝이자 시작인 겨울은 지난 시간의 허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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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산란 / 배경희산 2019. 1. 16. 10:04
바람의 산란 / 배경희 모든 것이 사라져도 바람은 존재한다 수천 년 살아있는 혼들의 화석처럼 떠돌며 우리의 삶 속에 잔뿌리를 내린다 당신은 허공 속의 자궁에서 태어난다 힘들고 지친 자들의 울음을 파먹으며 온몸을 먹구름 속에 수없이 휘어가며 밤새 비 쏟아지고 나무를 두드렸던 바람새들 불러 모아 한바탕 쓸고 간 마당엔 햇살 물고기 푸륵푸륵 뛰논다 자유,,,,,! 현실은 왕복표가 없지요 부러 편도의 표를 끊기도 합니다 못견디게 그리운 날이 있다 그것은, 내가 가진 사랑을 다 전하지 못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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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오르며,,,,산 2019. 1. 11. 22:29
행복한 그리움 / 박성철 오랜 그리움 가져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인지를 쓸쓸한 삶의 길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되었습니다 애매모호한 이 기억의 잔상들 그리움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가슴 저미는 사연을 지녔다 해도 고적한 밤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 나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어느날 훌쩍 떠나도 미련없이 좋은 것인가? 설산에서 맞는 눈바람은, 나의 닫혀진 가슴을 열어 달라는 흔들림이었다 눈바람이 불어온다 나의 심장의 문이 덜컹 거린다 한걸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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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풍보러, 해남 두륜산에 오릅니다산 2018. 11. 14. 23:05
원래 두륜산은 대둔사(大芚寺)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칭하다가 대둔사가 대흥사(大興寺)로 바뀌자 대흥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대둔산의 명칭은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두륜의 뜻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또한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딴 이름이라고도 한다. 두륜산의 높이는 703m이고, 소백산맥의 남단에서 남해를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다. 이 산은 주봉인 가련봉(迦蓮峰, 703m)을 비롯하여, 두륜봉(頭輪峰, 630m)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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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에서 가을을 즐기다,,,!산 2018. 10. 24. 20:43
매년 이 시기에는 설악산에 갑니다 단풍 구경과 산행을 겸하여 떠납니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언제나 아름다웠습니다 0, 산행 코스 : 장수대 - 대승령 - 십이선녀탕계곡 - 남교리 0, 산행시간 : 6시간 0, 동행 : 삼실 가족들 새벽2시에 출발하여 장수대에 6시 도착! 한계삼거리휴게소도 이른 아침에는 문을 안 열어서 아침을 먹으려고 혜메다가 문을 연 집으로 우르르,,, 황태 해장국으로 한그릇씩 의무적으로 먹고 오른 산은 환상입니다 햇살이 한계령을 넘어서 골자기에 퍼져야 더욱 활홀한데 기다리기는 어렵고,,, 대승폭포로 갑니다 골짜기 가득했던 운해도 피어서 날아갑니다 몇 년만에 대승폭포에서 제법 큰 물소리를 듣습니다 행운입니다 (핸드폰 사진) 물들은 단풍을 바라보면 탄성을 지릅니다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