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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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믿음의 부활절 / 유안진산 2019. 6. 9. 21:54
지난 주 다녀온 덕유산 철쭉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몇 일 쉬면서, 내일을 준비합니다 내 믿음의 부활절 / 유안진 난겨울 얼어죽은 그루터기에도 새싹이 돕습니다 말라 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저 하찮은 풀포기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 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나의 마음 말라죽은 나의 신앙도 살아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 이슬 젖은 풀포기로 부활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믿음의 향기 풍겨내고 싶습니다 해마다 기적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한라산 철쭉만이 남은 시간입니다 시간도 어느덧 초여름,,,! 내일부터는 내 중심에 나를 놓고, 남을 상대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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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 유 안 진산 2019. 6. 4. 08:14
자화상 / 유 안 진 한 생애를 살다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비와 이슬이 눈과 서리가......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 뒤뜰 언 밭을 말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의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 지피는 황홀한 거짓말을 오오 미쳐볼 뿐 대책 없는 불쌍한 희망을 내 몫으로 오늘 몫으로 사랑하여 흐르는 일 삭아질 수록 새우 젓깔 만나듯이 때 얼룩에 쩔을 수록 인생다워지듯이 산다는 것도 사랑한다는 것도 때 묻히고 더럽혀지며 진실보다 허상에 더 감동하며 정직보다 죄업에 더 연연하며 어디론가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나란히 누웠어도 서로 다른 꿈을 꾸며 어디론가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멀리 멀리 떠나 갈수록 가슴이 그득히 채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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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 정연복산 2019. 5. 14. 21:12
산을 오르며 / 정연복 우람한 산 앞에 서면 나의 존재는 얼마나 작은가 겸허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가끔은 교만이 고개를 치켜드는 아직도 많이 설익은 나의 인생살이를 산은 말없이 가르쳐 주지 높음과 깊음은 하나로 통한다는것 깊숙이 내려앉기 위해 가파르게 오르는 아름다운 삶의 길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로 산은 말없이 내게 이야기 하지 조용히 눈을 감고,,,,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으며,,,, 마음을 열어 보는 곳,,,!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가도, 푸른 하늘은 귀뜸해주는 곳,,,! 가슴 아프고, 시려도 안아주는 곳,,,! 걷는 그림자가 동행이 되어준 곳, 황매산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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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년 바래봉 철쭉 산행,,,!산 2019. 5. 12. 22:35
0, 일시 : 2017년 5월 13일0, 동행 : 주인님과,,,0, 산행 경로 : 산덕마을 임도 -부운치-바래봉 - 용산마을 주차장0, 기타 : 철쭉은 80% 만개 상태이고,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았다는 ㅠㅠ 황사와 엷은 안개로 조망이 아쉬웠습니다산 등허리로 붉은 꽃밭이 보여집니다 새벽에 올라와서 보고 하산해야는데 느리적 거리다가 정오가 넘어서 올랐더니산님들이 빽빽합니다 옆을 보라 / 이원규 앞만 보지 말고 옆을 보시라버스를 타더라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앞만 보며 추월과 속도의 불안에 떨지 말고창 밖 풍경을 바라보시라기차가 아름다운 것은앞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창 밖은 어디나 고향 같고어둠이 내리면지워지는 풍경 위로 선명하게 떠오르는 얼굴들언제나 가파른 죽음은 바로 앞에 있고평화로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