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34

제철음식-연포탕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는 사람이 좋다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은 그 이유가 없어지면 떠나버리고 말테니까 사람들 앞에서 생색내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묵묵히 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좋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계산 없이 함께 있어줄 사람이니까 ....... 좋은 글 중에서..... 요즘 서해안에 제철인 세발낙지를 감자를 넣고 연포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 과음에 지친 속이 확 풀립니다 그리고 쫄깃한 식감이 나는 낙지가 맛이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열어 봅니다

음식 2014.07.17

용봉사에 풍경 달고

일요일 오후, 무지 습하고 덥지만, 전날 산행의 피로를 풀러 용봉산에 잠시 들렸습니다 용봉초교-정상-악귀봉-병풍바위-용봉사-용봉초교의 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분은 오늘도 건재합니다 병풍바위를 아래에서 처다 보면서,,, 풍경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저도 이 산에 풍경 달앗지요 행복한 소식 가득한 하루되세요

2014.07.15

여름철 시원한 음식, 노각무침!

장마가 올 때면 노각이 생산됩니다 노각은 된장으로 조리하거나, 무침으로 하면 시원하고 훌륭한 밑반찬이 됩니다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씨가 있는 부분은 분리해서 과육부문만 사용합니다 분리한 부분을 먹기 좋게 잘라서 왕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수분도 제거합니다 소금이 포함된 물기를 꼭 짜서 맑은 물에 휑굽니다 그리고 다시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부추, 양파, 마늘, 고춧가루, 설탕 조금, 들기름 조금, 고추장 조금 준비 고추장을 넣으면 깊은 맛이 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비빔국수를 조리 시에도 넣으면 좋구요 밑반찬으로 한참 먹겠네요

음식 2014.07.13

대관령 양떼목장!

오대산 산행길에 양떼목장에 들려서 아름답고, 평화로움에 훔뻑 취해보았습니다 2013년 여름, 겨울에 들렸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푸른 초원, 한가로운 양떼,,,, 행복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런 초원을 갖춘 목장을 꿈꾸웠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로 접었지요 ㅋㅋㅋ 농사 짓지 말고, 구두 신고 살라시는 아버지! 그립습니다 양떼를 방목했네요! 평화롭습니다 건초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입니다 나눠주는 건초값에 비하여 너무 비싸요??? 저 자신에게 행복한 선물을 한 하루입니다 누구나 힘들다고, 외롭다고,,, 들 한다 모두가 그렇다 하지만 내면의 나에겐 좋은 일이었다 양떼목장은 나에겐 그렇다!

2014.07.13

생명의 서(書)

생명의 서(書)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詩 --. 모두 두 주먹 불끈 쥐고 힘을 냅시다

2014.07.10

한 잎의 여자 ..오규원..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숨결,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듯 보일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같은 여자, 슬픔같은 여자, 병신같은 여자, 시집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같이 슬픈 여자 행복한 하루 여시길......

2014.07.09

연꽃 속살 들여다 보기

잎새가 떨어지기까지 - 이정하 언제부턴가 난 열매보다 나뭇잎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이지 가을날 탐스러운 열매가 맺히기까지는 그야말로 수많은 나뭇잎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지 않습니까. 여름철, 그 따가운 햇볕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때로는 시들고 말라죽기까지 한 잎새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을날, 살찐 열매가 탐스럽게 달릴 수가 있었던 겁니다. 그런 나뭇잎의 수고로움이 없었다면 어찌 조그마한 열매라도 기대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자기 할 일을 다한 잎새는 가을이 다하면 결국 빈 손만 가지고 흙으로 돌아갑니다. 결코 열매를 시샘하거나 남아 있겠다고 고집부리지 않고 미련없이 제 한 몸을 떨구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잎새에게서 난 실로 삶의 경건한 의미를 느낍니다. 평생을 한눈팔지 않고 ..

2014.07.08

지리산 산행 후기

지리산이 가고 싶었습니다 남들은 지리산을 동네 용봉산 가듯이 하냐고 뭐라고 합니다 진주에 사는 모씨는 매주 갑니다 ㅋㅋㅋ 컨디션은 별로 였지만 떠나기로 결정하고, 배낭은 가장 가볍게 하기로 합니다 즉, 먹는 거는 떡 몇조각입니다 다행히 전전날 비가 내려서 습도는 높지만 온도는 선선한 것으로 기상청에 예보합니다 새벽 03시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자가용으로 출발합니다 08시에 도착하여 행장을 수습합니다 벌써 주차장에는 빼곡히 주차가 되었습니다 08:30(중산리 주차장 출발)-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칼바위-중산리(16:30)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중산리 골짜기에 운무가 피기 시작합니다 법계사 능선을 운무가 넘을 듯? 세상에 내려가면 화내지 말고, 티 없이 살아야지 다짐합니다 변화! 개선문 제 가방에는 인절..

2014.07.07

풀꽃-이외수

풀꽃 / 이외수 세상길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도 법문 같은 개소리 한 마디쯤 던질 줄은 알지만 낯선 시골길 한가로이 걷다 만나는 풀꽃 한 송이 너만 보면 절로 말문이 막혀 버린다. 그렇다면 내 공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 어제 용봉산에 오르는데 바위에 사는 담쟁이가 계절을 타네요 ㅋㅋ 행복한 아침, 소망이 있는 한 주간 되시길 소망합니다

201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