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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대장 /신달자당신을 초대한다오늘은 눈이 내릴지도 모른다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당신을 위해서어둠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내 힘이 비록 약하여 거듭 절망했지만언젠가 어둠은 거두어지게 된다밝고 빛나는 음악이 있는 곳에당신을 초대한다가장 안락(安樂)한 의자와 따뜻한 차와그리고 음악과 내가 있다바로 당신은 다시 나이기를 바라며어둠을 이기고 나온 나를 맨살로 품으리라지금은 아침눈이 내릴 것 같은 이 겨울 아침에나는 초인종 소리를 듣는다눈이 내린다눈송이는 큰 벚꽃 잎처럼 춤추며 내린다내 뜰안에 가득히당신과 나 사이에 가득히온누리에 가득히나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그리고 새롭게 창을 연다함박눈이 내리는 식탁 위에뜨거운 차를 분배하고당신이 누른 초인종 소리에 나는 답한다어서 오세요이 겨울의 잔치상에..아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