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34

용봉산-겨울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 용혜원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마음이 그리도 달라질수 있을까요 온 세상주인이라도 된듯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 좋을까요 사랑의 병이라면 오래도록 앓아도 좋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영혼이 그리도 달라질수 있을까요 온 세상모두 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 좋을까요 사랑이 불꽃이라면 온 영혼을 살라도 좋겠습니다 용봉산에 폭설이 내린 날! 쉰질바위에서 멀리 병풍바위를,,,, 운해가 자욱한 산 아래 풍경에, 일출 이후 피어나는 했살이 최영장군활터에 가득합니다 노적봉과 악귀봉, 그리고 덕숭산과의 골짜기에 가득한 운해! 최영장군활터를 투석봉에서! 행복한 풍경을 겨울이 가기 전에, 또 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가끔 흔리는 영혼이 찿아가서 머무를..

2015.01.07

이별하고 사는 계절!

자라거나 진화하거나 성숙하기 위하서는 소중한 것을 버리고 떠나는 아품을 겪어야 한다 가장 먼저 버리고 떠나야 하는 것은 어머니의 배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 - 개미로 유명한 베르베르의 글이다 떠나보내는 것이 많은 게절, 가을이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 그것은 미래의 불확실성! 죽음일 것이다 그래도 가을은 훨신 수월하다 다음 계절을 예약하고 있으니까?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나와 동행하는 것, 이별도 그리되었음 한다 삶의 한 부분이니까!

2014.10.15

8월의 시-오세영

8​ ​월의 시/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것이 또한 오는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8월 ) -->8월은 분별을 일깨워 주는 달이다 사랑에 빠져 철없이 입맟춤 하던 꽃들이 화상을 입고 돌아 온 한낯 우리는 안다 태양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저 눈부신 하늘이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구나 홀로 태양을 안은자는 상처 입는다 쓰린 아픔속에서만 눈 뜨는 성숙 노오랗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나무는 나무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비로소 시력을 되찿는다 8월은 태양이 왜 황도에..

2014.08.01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봄에 꽃을 피우고, 전지를 했는데 새로운 순이 나와서 노랑장미가 피었습니다 가을까지 장미를 볼 수 있게 하소서! 멋진 하루 보내세요

농부이야기 2014.07.24

생일을 축하하며!!!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온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수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해도, 참, 좋 은 당 신 내 속에 있던 사랑을 알았으니 빈 마음으로 머뭄니다 내 마음 속 사랑으로 당신은 선물입니다 세상에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2014.07.22

속리산에서-나희덕

속리산에서 ​ ....나희덕 ​ ​ 가파른 비탈만이 ​순결한 싸움터라고 여겨 온 나에게 속리산은 순하디 순한 길을 열어 보였다.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오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아직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나에게 세속을 벗어나도 세속의 습관은 남아 있는 나에게 산은 어깨를 낮추며 이렇게 속삭였다. 산을 오르고 있지만 내가 넘는 건 정작 산이 아니라 산 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고, 오히려 산 아래서 밥을 끓여 먹고 살던 그 하루 하루가 더 가파른 고비였을 거라고, 속리산은 단숨에 오를 수도 있는 높이를 길게 길게 늘여서 내 앞에 펼쳐 주었다.​

2014.07.20

당신을 응원합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오늘 속리산 문장대를 올랐습니다 장마이니 화창함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복원한 토지에 물봉선이 피었네요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금년들어 처음 만나는 모습이 예뻣습니다 전 오늘, 현재의 삶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기쁨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기뻐할, 성공할 차례입니다 장애물을 넘어 가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황폐한 토지를 복원하는 땅에도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모두는 현재의 과정에서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됩니다 계속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겁니다

2014.07.19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지난해에 안면도 다알리아축제에서,,, 제가 좋아 하는 사진 입니다 사랑에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무조건

20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