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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은 선운산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9시 30분에 도착! 벌써 주차장은 만원이고, 사람들로 꽉!!!! 오르는 길에는 곱게곱게 물들은 단풍이 가득합니다 지금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은 당신밖에 없을 것 같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당신 앞에서 우는 일 그래도 우리는 이 생에서 한 번은 만나지 않았는가 말이다(어느 책에서) 노오란 단풍! 이곳에 온 사람들 한가진 생각하고 가곘지? 선운사 다리에도 가을빛이 가득합니다 수 백년이 지난 단풍나무에도 불이 붙은듯 합니다 단풍인파는 통로에 꽉차고,,, 부서지는 햇살에 붉은 단풍은 한폭의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나도 몰래 사람의 향내를 맡고 싶은 날입니다 세상에서 살아온 그 어떤 순간보다도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이 순간이 너무 좋다!!! 그 무..

2012.11.04

비오는 해미읍성!

비가 성기게 내리는 날! 혼자서 지척이는 마음으로 해미읍성에 다녀왔습니다 지척에 있어도 자세히 보지 못하였기에 아쉬움이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비가 와서 여의치는 못할 듯? 진남루의 위용!!! 장엄한 필체가 뭉클합니다 한적한 성!!! 지휘소가 있던 동헌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아무도 없는 길에 혼자서 터벅터벅 걸어 봅니다 천천히, 느리게, 아무 생각없이 ,,, 비에 젖은 모습이 한적하고, 여유롭고,,,, 가을비는 내리고 우산속 연인은 무슨 말을 할까? 행복해 보입니다 아!!! 비오는 날 우산 들어서 데이트 하고 싶다 멋진 소나무와 한옥 돌로 만든 큰 발자국 위에 가을이 내렸습니다 많은 이가 이 돌 위로 가을을 찿으러 왔겠죠? 옛날에 높은 분 타시던 가마 길에도 촉촉한 비가 내려서 도랑으로 흐릅니다 전 혼자..

2012.10.28

가을비 내리는 날 개심사를 가다

약초 캐다 어느새 길을 잃었지 천 봉우리 가을 잎 덮인 속에서 산 스님이 물을 길어 돌아가더니 숲 끝에서 차 달이는 연기가 일어난다 소나무 낙엽(솔걸)이 떨어져서 향기가 길에서 납니다 손잡고 가지시지,,,, 단풍이 곱게 물들었구요 마음을 닦는 곳 여름에 공사하시더니 말끔합니다 비에 물도 많이 흐릅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은 향기를 날리고,,, 가을색의 개심사!!!! 저 다리를 건너서 개심사로 들어 갑니다 멋지고, 고풍스런 돌담!!! 감이 주렁주렁!!! 추우신가 봅니다 굴뚝에 연기가 납니다 보일러로 요즘은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스님의 지혜!!! 마애블가는 길엔 낙엽이 가득합니다 가을비가 성기게 내리고, 단풍 위에 촉촉함을 더합니다 산 길에서 혼자 천천히 걷습니다 빗소리 들으며, 바람소리 들으며ㅡㅡㅡ 인상적인 ..

2012.10.27

개심사 수련

낙엽이 지는 가을인데 수련이 피었습니다 개심사 출입문 옆에,,, 여름에 이곳 저곳에 지천으로 필때는 몰랐는데 너무 귀해 보입니다 비가 내려서 사람도 적고, 호젓하게 만끽합니다 고려시대 최해도란 분이 (빗속의 연꽃)이란 시를 남겼습니다 후추를 팔백 가마나 쌓아 두다니 천년 두고 그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어찌하여 푸른 옥으로 뒷박을 만들어 하루 종일 맑은 구슬을 담고 도 담는가. 담아 둔 물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고려시대 개성 용화원 숭교사에서 곽예가 비가 오면 혼자 우산을 펴고 맨발로 연못으로 가 연꽃을 보았답니다 슬며시 그 광경에 미소가 돋습니다 세 번이나 연꽃 보러 삼지를 찿아오니 푸른 잎 붉은 꽃은 그때와 변함없다 다만 꽃을 바라보는 옥당의 손님만이 마음은 변함없어도 머리털이 희여졌네.

2012.10.27

비오는 날 한우의 외출!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점심을 하고 서산 개심사로 걸으러 갑니다 고풍저수지를 지날무렵 산위에 한우가 보였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초지에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한우들입니다 여긴 유전공학을 통하여 개량을 연구하는 곳이니까요!!! 멀리 있어서 고풍저수지로 올라가서 봅니다 저수지에도 가을이 물들었습니다 추수가 끝난 초지!!! 너무 멀어서 안타깝습니다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내년에 푸른 초장에 다시 나오거라,,,,

2012.10.27

세석의 밤!

고요한 밤,,,, 볏단처럼 쌓인 구름 아래로 반짝이는 맑은 별빛들 고요한 마음. 창조를 위한 깊은 밤 캄캄한 순수 너무나 확실한 것 완성을 위해 만들어진 밤. 밤은 너무나 고요하다 ----------(엘버트크라스너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중에서) (핸펀 갤3, 달이 뜬 세석대피소) 불을 밝히는 세석 먹기 위해 산다 ? 그것도 사람이 많아서 탁자나, 돌바닥도 아닌 흙위에서,,,, 삶은 언제나 이중적이다 오늘도 내 영혼과 현실은 느낌이 다르다

2012.10.23

백무동에서 장터목,세석,벽소령,,,,

늦은 점심을 먹고 세석으로 가고자 합니다 인파가 몰려서 장소를 찿아 봐야겠습니다 장터목은 식수 사정이 양호합니다 이 산님이 오늘은 컨디션이 엄청 별로인가 봅니다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셨네요 ㅋㅋㅋㅋ 저와 동행한 산님! 가방이 무거원 보입니다 사람이 다녀서 길이 만들어지고, ,,, 비가 안 내려서 먼지가 폴폴납니다 지난번에는 멋진 운무도 보여주시더니 오늘은 청명한 하늘이 최고입니다 제가 지리산에 오면 꼭 담아가는 길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이어진 길너머로 천왕봉이 선명히 보입니다 바람에 씨앗이 날립니다 먼 훗날의 새로운 탄생을 위하여,,,, 우리 일행들이 저 길에 모습을 보입니다 고목입니다 지나다녀도 못보았는데 오늘 보니 멋집니다 한번 만져보고, 사진도,,,, 청학동으로 쭉 뻗은 산줄기 촛대봉! 저녁..

2012.10.22

백무동 가을2

백무동 참샘이 가을 가뭄으로 다 말랐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야 조금 나옵니다 참샘 위로는 낙엽이 다 지고 일부만 남았네요 앙상한 모습이 가을이 깊었습니다 서리에 고시러지기도,,,, 지난 태풍에 몸통이 잘리고,,, 산죽도 가을빛이 내렸습니다 아들과 지리산에 왔던 날! 여기서 저쪽 세석을 보면서 사진을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멀리 벽소령 암릉이 선명합니다 제석봉과 천왕봉도 보입니다 희미하지만 반야봉과 노고단도 보입니다 언제나 사람으로 붐비는 장터목대피소! 장엄한 천왕봉! 연하봉 방향!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