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이 지는 가을인데 수련이 피었습니다
개심사 출입문 옆에,,,
여름에 이곳 저곳에 지천으로 필때는 몰랐는데 너무 귀해 보입니다
비가 내려서 사람도 적고, 호젓하게 만끽합니다
고려시대 최해도란 분이 (빗속의 연꽃)이란 시를 남겼습니다
후추를 팔백 가마나 쌓아 두다니
천년 두고 그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어찌하여 푸른 옥으로 뒷박을 만들어
하루 종일 맑은 구슬을 담고 도 담는가.
담아 둔 물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고려시대 개성 용화원 숭교사에서 곽예가 비가 오면 혼자 우산을 펴고 맨발로 연못으로 가 연꽃을 보았답니다
슬며시 그 광경에 미소가 돋습니다
세 번이나 연꽃 보러 삼지를 찿아오니
푸른 잎 붉은 꽃은 그때와 변함없다
다만 꽃을 바라보는 옥당의 손님만이
마음은 변함없어도 머리털이 희여졌네.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해미읍성! (8) 2012.10.28 가을비 내리는 날 개심사를 가다 (8) 2012.10.27 비오는 날 한우의 외출! (4) 2012.10.27 세석의 밤! (1) 2012.10.23 백무동에서 장터목,세석,벽소령,,,, (2)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