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8

노을 / 나태주

노을 / 나태주 방 안 가득 노래로 채우고 세상 가득 향기로 채우고 내가 찾아갔을 때는 이미 떠나가버린 사람아 그 이름조차 거두어가버린 사람아 서쪽 하늘가에 핏빛으로 뒷모습만 은은하게 보여줄 줄이야. 지난 해 12월 31일에 간월암으로 해넘이 다녀왔습니다 지니고 있다가,,,, 마음속에 두었던 것들은 , 지난주 마무리 하고 해넘이 합니다 살아있는것 자체가 희망이라고 옆에 있는 사람이 다 희망이라고 내게 다시 말해주는 나의 작은 희망의 당신 고맙습니다 --- 희망은 깨어있네, 이해인 ---

2023.01.08

2022년을 마무리 하면서

어 부 / 김종삼 ​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있다고. 제 작은 공간을 방문해주시는 가족님들! 임인년, 2022년도 저물어 갑니다 많은 문제들로 조금안 삭막한 연말을 보내시지만, 금년 한해동안 헌신하신 삶의 땀들은 새해 값진 결과로 다가올 것 입니다 어제 저녁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게지고, 장화 신으시고,,,, 숨이 차시던 삶을 살아오신 아버지,,,, 그분이 그 생활을 벗어라려 했던 세상, 그것을 위하여 자식을 교육하며, 헌신했던 삶들을 돌아볼 때 나는 얼마나 이루었는가? 어디쯤인가? 나이를 ..

2022.12.31

희망가 / 문병란

희망가 / 문병란​ ​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 꼭 찾아온다. 아침 밥 한그릇에 만족합니다 애써서 무엇을 찿거나, 더 좋은 것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굳..

2022.10.27

등대 / 남정림

등대 / 남정림 어둠이 파도치는 바닷가를 비추던 등대가 내 안으로 밀물처럼 밀려오네요 ​ 그대에게 닿는 길 몰라 섬처럼 웅크린 채 울고 있는 나를 비추어 주려고 ​ 내 마음에서 그대 마음으로 가는 바닷길 깜빡깜빡 이어 주려고 저에게 언덕이 있습니다 세상에대한 믿음 입니다 전 저의 삶을 사랑합니다 제 주변도 ,,,, 함께 하는 희망이란 친구가 있습니다

2022.08.11

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세요,,,!

살아가다보면 끈기 있게 버티기 어려울 때가 있죠 고생스럽거나 두려울 때도 있고 피곤하고 아프고 화가 날 때나 몹시 실망할 때도 있죠 당신이 건너야 할 넓은 물 위를 다 밟고 싶지 않을 때가 있을 거예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빠져 버리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물을 마시며 허우적 거리게 되더라도 하지만 참고 견디세요 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세요 기다리면 모든 게 좋아질 거예요 그것은 당신 자신이 사정을 좋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 마사레리마고 "시집 시가 나를 안아준다 - 중에(신현림엮음) 우리 일상은 좀 빡빡하고, 갈등지고,,,, 힘들고, 넉넉하지 않습니다 늘 긍정으로 기죽지 않고,,,, 마음만큼은 넉넉하십시요

2022.07.22

새 / 김지하

새 / 김지하 저 청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저 눈부신 산맥 왜 날 울리나 날으는 새여 묶인 이 가슴 밤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앟는 밑바닥 마지막 살의 그리움이여. 피만이 흐르네 더운 여름날의 썩은 피 땅을 기는 육신이 너를 우러러 낮이면 낮 그여 한번은 울 줄 아는 이 서러운 눈도 아예 시뻘건 몸뚱어리 몸부림 함께 함께 답새라. 아 끝없이 새하얀 사슬 소리여 새여 죽어 너 되는 날의 길고 아득함이여. 낮이 밝을수록 침침해가는 넋 속의 저 짧은 여위어가는 저 짧은 볕발을 스쳐 떠나가는 새 청청한 하늘 끝 푸르른 저 산맥 너머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덧없는 가없는 저 구름 아아 묶인 이 가슴 오늘은 어느 정책협의에서 장시간? 참 뷰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터덜 터덜 희망을 가져봅니다 내 ..

2022.07.20

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이 오리라는 것은 알아도 눈을 뜨지 않으면 여전히 깊은 밤중일 뿐입니다. 가고 오는 것의 이치를 알아도 작은 것에 연연해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여전히 미망 속을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활용할 준비를 해야 됩니다. 우리는 '끝없는 사랑과 창조' 라는 우주의 섭리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탄생을 위해 공기, 풀, 나무, 햇빛, 바람 등 수 많은 생명이 동참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수 많은 생명이 우리의 성장을 위해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사랑하고 창조하다 가야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헌신할 만한 삶의 목적이나 대상을 발견한 사..

2022.06.21

저녁노을 / 도종환

저녁노을 / 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 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름의 물결을 물들이고 가을산을 물들이고 느티나무 잎을 물들이는 게 저무는 해의 손길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구름의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처럼 나는 내 시가 당신의 얼굴 한쪽을 물들이기를 바랐습니다 나는 내 노래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당신을 물들이고 사라지는 저녁노을이기를, 내 눈빛이 한 번만 더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저녁 종소리이길 소망했습니다 시가 끝나면 곧 어둠이 밀려오고 그러면 그 시는 내 최후의 시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내 시집은 그때마다..

2022.06.14

꿈꾸는 행복 / 신현림

꿈꾸는 행복 / 신현림 행복은 행복하리라 믿는 일 정성스런 내 손길이 닿는 곳마다 백 개의 태양이 숨 쉰다 믿는 일 소처럼 우직하게 일하다 보면 모든 강 모든 길이 만나 출렁이고 산은 산마다 나뭇가지 쑥쑥 뻗어 가지 집은 집마다 사람 냄새 가득한 음악이 타오르고 폐허는 폐허마다 뛰노는 아이들로 되살아나지 흰 꽃이 펄펄 날리듯 아름다운 날을 꿈꾸면 읽던 책은 책마다 푸른 꿈을 쏟아 내고 물고기는 물고기마다 맑은 강을 끌고 오지 내가 꿈꾸던 행복은 행복하리라 믿고 백 개의 연꽃을 심는 일 백 개의 태양을 피워 내는 일 생존은 참 기적이었다 빛도 없는 세상에서 하늘로 올라 빛을 봅니다

2022.04.20

희망 / 정해정

희망 / 정해정 웃음 띤 그대 미소는 분노를 잠재우고 지구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사랑하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무게가 때론 버거울 때도 그 사람 얼굴을 떠올립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는 슬기로움이 되어 어두운 터널을 만난다 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 뜬 수많은 별 그 중 유일한 별 하나 그게 바로 당신이랍니다. 매년 보러가는 용봉산 멋쟁이가 만개했습니다 작년에는 몇 송이 아피웠는데,,,, 춥고 긴 겨울을 멋지게 이겨냈습니다 바라보면서 배웁니다 창문을 열고, 봄비 내리는 풍경을 즐겨봅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갑니다 평화로움이 참 좋습니다 삶이 가져오는 무겁고, 복잡한 일들을 깊은 잠에서 깨어난 기분으로 기쁨을 발견합니다 덤으로 들리는 새소리가 잔칫날입니다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