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8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풀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풀때 꼭 한순간 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고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 보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의 웃으며 걸어 왔다 - 이해인수녀님시집〈희망은 깨어있네〉(마음 산책) 중에서-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시시한 일에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후회없는 하루 여십시요 봄 햇살처럼 찬란히 부서지는 날, 당신의 가장 행복한 날을 소망합니다

2022.03.10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 잘랄루딘 루머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 잘랄루딘 루머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 그곳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 영혼이 그 풀밭에 누우면 세상은 더 없이 충만해 말이 필요 없고 생각, 언어, 심지어 서로라는 단어조차 그저 무의미할 뿐 누구에게나 친구가 있습니다 나이, 고향, 학연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을 만닙니다 힘들고, 절망적인 날,,,, 곁에 있어주고, 진실을 믿어주는 것, 소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내일입니다 오늘도 내일이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2021.12.20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마치 땅 위에 길과 같아서 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 2021년 첫 출근을 앞두고 마음을 준비합니다 이 사회에 길이 있음을 믿고,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일상적인 일보다,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 오는 큰 희망으로,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2021.01.03

노고단 나리꽃 보러,,,!

여름 지리산 노고단은 나리꽃이 한창입니다 운해를 보는 것은 팔자소관이고,,,, 연수 들어가는 딸과 마눌을 뫼시고 새벽에 출발합니다 작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 봅니다 성삼재주차장에 차가 만차,,,!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한듯 합니다 덥고, 갈 곳은 마땅치 않고,,, 오르는 길 옆으로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여름에 보는 꽃은 귀하기만 합니다 화엄사는 조망되지 않습니다 ㅠㅠ 가득한 운해로 보이지 않아서 그냥 지나갑니다 바람이 불면 훅 걷히면서 보일 수도 있으니까? 꽃 사랑 / 이영로 동쪽 들판 건너 저 멀리 아침 햇살 방긋이 손 흔들며 떠오르고 그 사이로 가물가물 아지랑이 춤추며 ​ 꽃바람 솔솔 정답게 찾아드니 꽃향기 때를 놓칠 새라 시샘을 하고 양지 쪽 밭둑에 덮어 내리는 따스한 운김 속에 이름 모를 들꽃 수줍어..

2018.08.08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가족들과 다녀온 고창청보리축제,,,! 지금은 보리가 익어가겠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

2018.05.16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산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사는 께로족 마을을 찾아가는 길에 희박한 공기는 열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고 발길에 떨어지는 돌들이 아찔한 벼랑을 구르며 태초의 정적을 깨뜨리는 칠흑같은 밤의 고원 어둠이 이토록 무겁고 두텁고 무서운 것이었던가 추위와 탈진으로 주저앉아 죽음의 공포가 엄습할 때 신기루인가 멀..

2017.07.14

희망, 눈 속에 피어오르는 청보리를 보면서,,,,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 키에르케고르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 희망 - 정연복 바람에 지는 꽃잎을 서러워하지 말자 꽃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 열매의 속살은 돋으리 서산마루를 넘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지 말자 내일 아침이면 눈부시게 태양은 다시 떠오르리 칠흑 같은 어둠 속 폭풍우 앞에서도 두려움에 떨지 말자 이윽고 파란 하늘 저편 찬란한 무지개가 피어나리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 희망가 -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