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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 김지하
저 청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저 눈부신 산맥
왜 날 울리나
날으는 새여
묶인 이 가슴
밤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앟는 밑바닥 마지막 살의 그리움이여.
피만이 흐르네
더운 여름날의 썩은 피
땅을 기는 육신이 너를 우러러
낮이면 낮 그여 한번은
울 줄 아는 이 서러운 눈도 아예
시뻘건 몸뚱어리 몸부림 함께
함께 답새라.
아 끝없이 새하얀 사슬 소리여 새여
죽어 너 되는 날의 길고 아득함이여.
낮이 밝을수록 침침해가는
넋 속의 저 짧은
여위어가는 저 짧은 볕발을 스쳐
떠나가는 새
청청한 하늘 끝
푸르른 저 산맥 너머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덧없는 가없는 저 구름
아아 묶인 이 가슴
오늘은 어느 정책협의에서 장시간?
참 뷰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터덜 터덜
희망을 가져봅니다
내 생각이 눈으로 보이고
내 마음이 현실로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참 길었던 하루를 보냅니다
살아있으니 이런 날도 있는 것
생명주신 분께 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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