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 문병란

농돌이 2022. 10. 27. 08:19

희망가 /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 꼭 찾아온다.

 

아침 밥 한그릇에 만족합니다

애써서 무엇을 찿거나, 더 좋은 것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필요가 없음입니다

 

현상대로, 일상에서의 만족이 큰 배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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