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 나태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릴 것은
조그만 마음뿐입니다
부디 오래
머물다 가십시오
바람에겐 듯
사랑에겐 듯.
희망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에 흔들드리지 마시고,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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