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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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붙잡는 법 / 박노해산 2024. 7. 13. 21:34
행복을 붙잡는 법 / 박노해우울한 기분으로 먹구름을 몰지 마라 체념한 걸음으로 지구 위를 끌지 마라냉랭한 마음으로 눈보라를 일지 마라좋은 이는 바로 가까이에서 걸어오고 있다그가 지금 네 곁을 영원히 스쳐가고 있으니행복을 붙잡는 법을 배워라귀를 막고 걷지 마라고개를 들어 앞을 보라먼저 미소 띤 눈인사를 건네라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가려보는 안목과 지성을 길러라저 별들 사이를 걸어온 고유한 빛을알아보는 내적 식별력을 길러라타인의 시선에 반쯤 눈감아라오직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라상처받고 실망하는 걸 웃으며 견뎌내라지금 이 지구에 단 둘이 마주 걷고 있다오, 세상의 그 많은 사람과 조건이 다배경에 불과한 순간이 지금이다그가 바람같이 스쳐 지나간다번개같이 뛰어가 조우하라좋은 이는 네 곁을 지나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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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를 사랑한다 / 신달자삶 2024. 7. 8. 17:08
내 나이를 사랑한다 / 신달자지금 이 순간이어렵다고 힘들다고 해서또한 알지 못한다고 해서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당신은 아직도 남자이고아직도 불타는 젊음을 불태울 수 있고,당신은 아직도 여자이고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 할나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계속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기에보다 나은 삶을 택하고,계곡에 물이 흐르듯리듬 있게 사는 것은보다 자신을 속박하는 모든 것에서더욱 개방되어 가는 표현 아닐까요?흔히 51세를 5학년 1반흔히 61세를 6학년 1반이라고부끄러워 마시고51캐럿짜리, 61캐럿짜리다이어먼드라고자신 있게 당당하게이야기할 때가 올 겁니다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들어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내 나이를 사랑합니다나이를 거듭하는 기쁨그 기쁨을 깨달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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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 이채산 2024. 6. 25. 22:17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 이채겨울은 덥지 않아서 좋고여름은 춥지 않아서 좋다는넉넉한 당신의 마음은뿌리 깊은 느티나무를 닮았습니다더위를 이기는 열매처럼추위를 이기는 꽃씨처럼꿋꿋한 당신의 모습은곧고 정직한 소나무를 닮았습니다그런 당신의 그늘이 편해서나는 지친 날개 퍼고당신 곁에 머물고 싶은가슴이 작은 한 마리 여름새랍니다종일 당신의 나뭇가지에 앉아기쁨의 목소리로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당신의 어느 하늘의 천사인가요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열매가여름 햇살에 익어가고 있을 때이 계절의 무더위도 신의 축복이라며감사히 견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누군가 당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말한다면그건 그 사람이 전부를 잃어도 좋을 만큼당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 내일부터 행복할 예정입니다, 소중한 사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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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봄날,,,!카테고리 없음 2024. 5. 10. 21:17
문득/ 정호승 문득보고 싶어서전화했어요...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그 때 처럼수평선 위로당신하고걷고 싶었어요같이 울기 위해서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이름을 부르면이름을 부를수록너는 멀리 있고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같이 울기 위해서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_ 이정하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우산보다 함께 걸어줄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더욱 필요한 것임을그대를 만나고서부터깨달을 수 있었습니다.그대여,지금 어디 있는가.보고 싶다 보고 싶다말도 못 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길의 의미는?어떤 곳에서 다른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 삶에서 길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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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애상 / 김남조삶 2024. 1. 16. 20:38
겨울 애상 / 김남조 올해 유달리 폭설과 얼음에 뒤덮인 겨울 그래 따뜻해지려고 저마다 기억해 내는 가슴 하나 난파한 바다에서도 가시처럼 못 삼킬 이름 하나 나는 육십 평생을 뭘하며 살았나 내게 와 쉬려고 혹은 영 눈감으려고 먼 세월 되짚어 찾아오는 옛사랑 하나 없으니 죄스러워라 눈과 얼음 덮인 흙의 살결에도 초록액체의 새순들 자랄 것이어늘 사람 한 평생을 허락받아 살면서 어쩌자고 참사랑 하나조차 못 가꾸어 겨울 지나도록 이렇게 혼자 봄이 와도 다시 그 후에도 나는 혼자일 것인가 겨울은 늘 차갑지만은 않습니다 외롭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 기억하고 싶은 시간입니다 늙은 어머니가 다 커서 함께 늙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눈길처럼''' 기억하고 싶은 시간 입니다 계절은 만나려하지 않아도 찿아옵니다 사람도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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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출근길에서삶 2023. 12. 29. 09:31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산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사는 께로족 마을을 찾아가는 길에 희박한 공기는 열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고 발길에 떨어지는 돌들이 아찔한 벼랑을 구르며 태초의 정적을 깨뜨리는 칠흑 같은 밤의 고원 어둠이 이토록 무겁고 두텁고 무서운 것이었던가 추위와 탈진으로 주저앉아 죽음의 공포가 엄습할 때 신기루인가 멀리 만년설 봉우리 사이로 희미한 불빛 하나 산 것이다 어둠 속에 길을 잃은 우리를 부르는 께로족 청년의 호롱불 하나 이렇게 어둠이 크고 깊은 설산의 밤일지라도 빛은 저 작고 희미한 등불 하나로 충분했다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길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세계 속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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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생 / 나태주산 2023. 10. 21. 20:02
최고의 인생 / 나태주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 하루하루는 최고의 인생이 될 것이다 무더위와 폭풍우는 그만하면 되었다 이제 익어 가라고, 깊어 지라고 가을 햇살이 가만가만 나를 어루 만진다 ---- 박노해의 글 중에서 ---- 멋진 가을이 깊어 갑니다 숲은 숲대로,,,, 들판은 들판대로,,,, 자신의 조건에 최선을 다하여 물들어 갑니다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만족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모습이 배움 입니다 만족할 수 있는 것, 참 어렵지만 깊이 깊이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