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뒷동산에서 암릉진달래를 즐겼습니다. 늘 보이는 곳 용봉산, 산벚꽃도 가득한 시간입니다 ,,, 김용택 시인처럼 저 산 너머에 그대 있다면 저 산을 넘어 가보기라도 해볼 턴디,,, 멍하니 진달래만 바라보고,,, 카메라메 몇 분 담아 욌습니다 ,,,, 아름다운 사람아 마음에 그늘지는 날에는 꽃명하자(양광모 시인) 놀다 놀---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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