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2013,12,20 촬영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이수과 나누는 일을 통하여 나 자신을 시시로 가꾸어야 한다 인생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가르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