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891

예산 삽교 석조보살입상(보물508호)

용봉산에서 예산 덕산 방면으로 종주를 하던지, 아니면 덕산의 세심천에서 수암산에 오르다 보면 있습니다 세심천온천(호텔) 뒤에 오르막 능선 위에서, 예당평야와 삽교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려한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한번 들려 보세요 보물 제50호, 예산 삽교 석조보살입상 입니다 안면부분 뒷부분 귀 귀와 머리를 중심으로 (문화재청 해설자료) 2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석불로 충청남도 예산군 수암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머리에는 두건같은 관(冠)을 쓰고 있고, 그 위에 6각으로 된 갓 모양의 넙적한 돌을 올려 놓았다. 어깨의 윤곽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넓어지지만 양감이 전혀없이 밋밋하여 마치 돌기둥 같다. 왼손은 몸에 붙인채 아래로 내리고 있고, 오른손은 가슴까지 올려 돌지팡이같은 것을 잡고 있는데 양..

계룡산 갑사의 천년의 숲에서,,,,,

게룡산 갑사에 잠시 들렸습니다 오후라서 방문객도 거의 없고, 한적한 숲길에서 혼자 행복을 만끽합니다 고목이 어우러져서 조성된 숲길!! 향기가 느껴집니다 대웅전 앞 돌로 만든 곳에 수련이 꽃을 피웠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퍼지는 오후의 햇살이 평화롭고, 부유해 보입니다 일주문 앞 연밭도 싱싱함이 뭍어납니다 시원한 물소리, 새들의 지저귐, 오후의 평화로움, 햇살,,,,, 소유한 것 없는 이도 이곳에서는 부자가 됩니다 건강한 마음,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 지구에 존재하는 이들 중에 최고의 부자요, 아름다운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숲, 그리고 나,,,,

2013.06.23

비오는 날, 감자전

전남 화순에 사는 후배님이 햇감자를 한박스 보냈습니다' 매년 보내 주시는 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하여 감자전을 만들어 먹습니다 ㅋㅋㅋ 재료들 입니다 강판에 갈아야 하는데, 믹서에 분쇄키로 합니다 고추는 씹는 맛을 위하여, 남기고, 아!! 부침가루 조금 넣었습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듬뿍 둘루고,,,, 완성!!! 얼마전에 담근 오이지를 시원하게 해서, 같이 먹습니다

음식 2013.06.23

나리꽃

안부 (김시천 )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어제 용봉산에 오르다가 발견한 나리입니다, 언제나 친숙하고 아름답습니다, 아랫집 누이처럼,,,,,)

2013.06.23

꽃잎인연(도종환)

꽃잎인연.....도종환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 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 이었을까 저녁 하늘 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 만큼 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 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 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2013.06.21

맛집(대박칼국수)

서산시 간월도에서 창리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주유소와 식당가가 나옵니다 현지에서 채취한 바지락을 재료로 바지락칼국수를 합니다 대전에서 고객이 오셔서 셑트메뉴로 주문합니다 대박칼국수!!! 남편은 배를 소유해서 고기잡는 어부, 아내는 음식점을 합니다 메뉴(갱개미무침 + 아나고구이 + 바지락칼국수, 바지락탕, 소라, 기타는 덤) 참나물과 야채, 싱싱한 갱개미를 무침으로,,,, 새꼼하니 맛이 납니다 바닷물로 절여서 만든 김치들!!! 바지락탕! 보리가 익어가는 무렵이 바지락이 가장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시절입니다 딱 제철입니다 소라를 쪄서,,,, 담백하고, 바삭하게 구워낸 아나고 구이!!! 고단백 칼로리 식품입니다 바지락국물에 칼국수를,,,,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맛이 납니다 명품칼국수!!! 이 ..

음식 2013.06.20

아름다운 시(낙화)

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라는 시인대요. 그가 죽기 얼마 전에 써낸 시입니다. 낙 화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 터에 물 고인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