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35

멋진 조망이 있는 서산 팔봉산,,,!

〔 팔봉산 〕 팔봉산(八峰山)은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와 양길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팔봉산 명칭의 유래는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 팔봉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8봉 중 3봉이며 높이가 362m이다. 팔봉산의 전설에 의하면 봉우리가 9개인데, 제일 작아 봉을 제외하여 이름이 팔봉산이 되었다하여 가장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하여 매년 12월 말이면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위키백과) 팔봉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1봉부터 이어진 멋진 모습입니다 □ 산행코스 : 양길리 주차장 -1봉-2봉-3봉-4봉 -양길리 주차장(원점회귀) 멋진 글귀! 걷기 좋은 흙길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곳,,,! 2봉으로 오르는 길, 우럭바위가 있습니다 산아래 펼쳐진 노오란 수채..

2017.10.08

울릉도 나리분지 가는 날,,,!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상처 없는 사랑은 없어라 상처 없는 희망은 없어라 네가 가장 상처받는 지점이 네가 가장 욕망하는 지점이니 그대 눈물로 상처를 돌아보라 아물지 않은 그 상처에 세상의 모든 상처가 비추니 상처가 희망이다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살아 있다는 것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사랑한다는 것 순결한 영혼의 상처를 지닌 자여 상처 난 빛의 가슴을 가진 자여 이 아픔이 나 하나의 상처가 아니라면 이 슬픔이 나 하나의 좌절이 아니라면 그대, 상처가 희망이다. 오징어배 불빛을 바라보다, 일출을 보려고 나왔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바다를 바라보는 호젓함이 더 없는 부자입니다 저희 숙소는 사동항에 인접하고, 일출은 도동 방향에서,,, 산이 가려서 조금 떠오는 상태에서 봅니다 붉은빛을 바라보..

2017.09.30

준비 없는 희망 / 박노해

준비 없는 희망 / 박노해 준비없는 희망이 있습니다 처절한 정진으로 자기를 갈고 닦아 저 거대한 세력을 기어코 뛰어넘을 진정한 자기 실력을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희망없는 준비가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해 가는데 세상과 자기를 머릿속에 고정시켜 미래가 없습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용봉산 옆으로 사는 소나무, 100년송! 이른 새벽의 고요를 즐겨봅니다 하산 하면서 고향 동네 풍경도 담습니다,,,! 지난 겨울 폭설이 내린 새벽에 남긴 사진으로 더위를 식혀봅니다

2017.08.12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산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사는 께로족 마을을 찾아가는 길에 희박한 공기는 열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고 발길에 떨어지는 돌들이 아찔한 벼랑을 구르며 태초의 정적을 깨뜨리는 칠흑같은 밤의 고원 어둠이 이토록 무겁고 두텁고 무서운 것이었던가 추위와 탈진으로 주저앉아 죽음의 공포가 엄습할 때 신기루인가 멀..

2017.07.14

용봉산 운해

사랑은 끝이 없다네 / 박노해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 마음속을 걸어 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대 이름만 떠올라도 푸드득, 한순간에 날아오르겠는가 그 겨울 새벽길에 하얗게 쓰러진 나를 어루만지던 너의 눈물 너의 기도 너의 입맞춤 눈보라 얼음산을 함께 떨며 넘었던 뜨거운 그 숨결이 이렇게도 생생한데 어떻게 사랑에 끝이 있겠는가 별로 타오를 우리의 사랑을 이제 너는 잊었다 해도 이제 너는 지워버렸다 해도 내 가슴에 그대로 피어나는 눈부신 그 얼굴 그 눈물의 너까지는 어찌 지금의 네 것이겠는가 그 많은 세월이 흘러서도 가만히 눈감으면 상처 난 내 가슴은 ..

2017.07.13

꽃무릇 필무렵, 선운사의 추억,,,!(2)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 올립니다 완연한 가을 정취가 피부에 스쳐오는 시기인데요,,, 가을은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기도하는 계절! 훌훌 털어버리고, 작은 마음으로 꽃을 피우는 시간,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비 내리는 도솔천에 앉아서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행복은 비교를 모른다/박노해 나의 행복은 비교를 모르는 것 나의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것 남보다 앞섰다고 미소 지을 때 불행은 등뒤에서 검은 미소를 지으니 이 아득한 우주에 하나뿐인 나는 오직 하나의 비교만이 있을 뿐 어제의 나보다 좋아지고 있는가 어제의 나보다 더 지혜로워지고 어제보다 더 깊어지고 성숙하고 있는가 나의 행복은 하나뿐인 잣대에서 자유로와지는것 나의 불행은 세상의 칭찬과 비난에 울고 웃는것. 그리움이란 / 이정하 그리움이란 참 무거운 것이..

2016.10.07

한 밥상에-박노해

한 밥상에 / 박 노 해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침침한 독방에 홀로 앉아서 벽에 뚫린 식구통으로 식은 저녁밥을 받습니다 푸실한 밥 한 술 입에 떠넣고 눈을 감고 꼭꼭 씹었습니다 담장 너머 경주 남산 어느 암자에선지 저녁 공양 알리는 소리인 듯 종 울림소리 더엉 더엉 더엉 문득 가슴 받히는 한 슬픔이 있어 그냥 목이, 목이 메입니다 함께 밥 먹고 싶어 !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한 밥상에 둘러 앉아서 사는 게 별거야 혁명이 별난 거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늘 땅에 떳떳이 따뜻한 저녁밥을 함께 먹는 거지 나 생을 바쳐 얼마나 열망해 왔어 온 지상의 식구들이 아무나 차별 없이 한 밥상에 둘러 앉은 평화로운 세상을 아 함께 밥 먹고 싶어 !

음식 2014.07.31

'굽이 돌아 가는 길 ' - 박노해 -

'굽이 돌아 가는 길 ' - 박노해 - 올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길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무넹기에서 섬진강을 바라봅니다 박무로 희미하게 굽이 돌아 갑니다 푸른 애기 신록은 가슴 뛰기에 충분합니..

2014.04.27

진달래 - 박노해 -

진달래 - 박노해 - 겨울을 뚫고 왔다 우리는 봄의 전위 꽃샘추위에 얼어 떨어져도 봄날 철쭉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 외로운 겨울 산천에 봄불 내주고 시들기 위해 왔다 나 온몸으로 겨울 표적되어 오직 쓰러지기 위해 붉게 왔다 내 등뒤에 꽃피어 오는 너를 위하여 현실에서 보란 듯이 이루어낸 지난날 뜨거웠던 친구들을 보면 해냈구나 눈시울이 시큰하다 이런 중심 없는 시대에는 세상과의 불화를 견디기도 어렵겠지만 세상과의 화해도 그리 쉽지만은 안겠지 지금도 난 세상과 불화 중이지만 나 자신과는 참 고요하고 따뜻해 그래서 다시 길 떠나는가 봐 세상과의 화해가 자신과도 화해일 수 있다면 세상과 화해한 넌 지금 너 자신과 화해가 되니? 활짝 핀 진달래꽃을 보면서 봄을 즐깁니다 아름다운 시 한편 감상하시죠! 편안한 저녁되셔요

2014.03.25